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대중문화예술상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이수만은 21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201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 받은 이수만은 "이 세상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수만은 "좋은 가수들에게 좋은 곡을 준 전 세계 작곡가들과 특별히 유영진 이사와 이 상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수만은 "매번 방송에서 우리 가수들이 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동안 말할 기회가 없었다"며 역대 자신이 키워온 가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했다.
이수만은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SES, 신화, 보아, 플라이투더스카이, 트랙스, 천상지희,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특별히 우리를 믿고 같이 해준 강타이사님, 보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수만은 "이런 일은 혼자해서 되는 게 절대 아니다"며 "김영민 사장 이하 임직원 여러분들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수만은 "박진영, 양현석 같은 좋은 프로듀서가 정말 많아 앞으로 대중문화의 미래가 밝다"며 "앞으로도 나와 SM은 겸손하게 맡은 일은 열심히 할 거라고 분명히 약속드리겠다. 연예계에 들어와서 후회한 적도 없고, 연예계에서 죽을 예정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1971년 '4월과 5월'이라는 남성 듀엣그룹으로 데뷔한 이수만은 '모든 것 끝난 뒤' '파도' '행복'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통기타음악으로 70년대 대중음악을 이끌었다.
이후 1989년에는 현재 K팝의 선두주자가 된 SM기획사를 설립, 90년대를 주름잡은 H.O.T와 SES를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샤이니 등 수많은 걸출한 아이돌 스타를 성공시키며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위상과 사기 증진을 위해 지난해 신설됐으며, 이수만, 하춘화 신영균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 받았고, 신중현 오승룡 유호가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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