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종서가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이 '18금'으로 제한된 데 불만을 제기했다.
김종서는 5일 오전 11시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레이디가가 내한 공연이 18금 판정 받았네요. 주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라며 "이러다가 우리 아이들 청정국가에서 건강한 아이로 자라겠어요. 눈과 귀는 꽉 막힌 채로"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이미 모든 것이 오픈된 시대에 아이들을 온실에 꽁꽁 묶어서 키울게 아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갖게 하는 건 어떨까? 시대에 뒤쳐지는 필터링은 우물안의 개구리를 만들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레이디 가가의 노래와 공연 무대 선정성을 이유로 관람 가능 연령을 '만 12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조정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가수 윤건과 배우 유아인 등은 SNS를 통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고 김종서 역시 지나친 규제에 대해 '청정국가'라는 비유로 불편한 심기를 표한 것.
레이디가가 또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지난 3일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좋은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 있는 믿음이 더 필요하다"며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은 "너무하다" "심하게 제한하는 것 같다" "문화생활의 일종을 너무 규제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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