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테이(29·본명 김호경)가 그룹 핸썸피플(테이, 영호, 엄주혁)과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11일 조용히 군에 입대했다.
테이는 이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했다. 그는 향후 8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 간 현역으로 군 복무할 계획이다.
이날 테이는 예정대로 별다른 공식적인 인터뷰 없이 훈련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대에 앞서 친동생과 친구 그리고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그의 입대를 지켜보기 위해 그룹 핸썸피플의 멤버 영호와 엄주혁도 동행해 그를 배웅했다. 또한 현장에는 아쉬움을 안은 채 몰려든 수십여 명의 일본 팬들도 자리했다.
현장에서 테이의 입영 모습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조용히 군에 입대하고 싶어한다"며 "아무래도 늦은 나이에 가는 것이라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테이가)내내 밝게 웃다가 친구들과 담소를 나눈 뒤 담담하게 입대했다"며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훈련소로)들어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테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입대를 앞두고 짧게 머리를 자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테이는 "쨔잔. 마지막인사. 어색하네. 고등학교이후 처음이라. 후딱 다녀올게요. 충성! 끝으로 영호사마의 염장 코스프레. '핸섬피플' 답잖아"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테이는 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한 듯 카메라를 향해 어색한 미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멤버 영호는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테이와 함께하는 '염장 코스프레'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관계자는 "핸썸피플 멤버들이 자신의 아들까지 데리고 와서 입영하는 테이를 응원했다"며 "늦게 가는 만큼 걱정도 되겠지만 잘하고 올 것이다"고 전했다.
테이의 짧은 머리를 접한 네티즌들은 "머리 자른 모습도 잘 어울린다" "2년간 군 복무 열심히 하시고 멋진 모습으로 컴백하시길" "테이 파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군 입대를 앞둔 테이를 응원했다.
한편 테이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자신의 속한 밴드 핸섬피플 멤버들과 함께 '핸섬 투나잇' 콘서트를 펼치며 입대 전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2004년 1집 '더 퍼스트 저니(The First Journey)'로 데뷔한 테이는 '사랑을 남기고', '그리움을 외치다', '사랑은 하나다', '그리움을 사랑한 가시나무' 등을 히트시켰다. 테이는 지난해 그룹 핸섬피플을 결성해 새로운 장르로 음악적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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