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성훈에 징역4년 구형 "깊이 반성..재기할 것"(종합)

발행:
박영웅 기자
젝스키스 재결합 언급..장수원·김재덕 공판 참석
강성훈 ⓒ사진=이동훈 기자
강성훈 ⓒ사진=이동훈 기자


검찰이 사기혐의로 기소된 1990년대 인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2)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강성훈 측 변호인은 "젝스키스의 부활을 꿈꾼다. 강성훈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7단독(강영훈 재판장) 심리로 열린 강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상습적으로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강성훈에 대해 "피고인에 징역 4년을 구형한다"고 짧게 밝혔다. 이에 강성훈 측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돈을) 사용할 당시 편취 목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공판에서는 고소인 오모씨가 강성훈을 상대로 배상명령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씨는 강성훈이 자신과의 금전적 합의를 불이행했다고 주장한 인물.


그러나 강성훈은 변호인을 통해 오씨에게 변제할 의무가 없다는 내용의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강성훈 측에게 돈을 받아간 고모씨와 강모씨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사건이 벌어졌다는 주장이다.


강성훈이 구치소에서 석방되기 전, 오씨는 고씨로부터 9000만 원을 변제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현재 고씨는 4000만 원을 갚은 상황. 관련 사건은 고씨의 몫이기 때문에 강성훈은 변제 의무가 없다고 강성훈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재판장은 "변제 이행여부를 참작해 최종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오전10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성훈 측 변호인은 강성훈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차 선처를 호소했다.


강성훈 측은 "강성훈은 유명 그룹 출신으로 한류 바람을 타 일본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일이 벌어졌다"며 "부득이하게 투자자로부터 일부만 지급받았고 강성훈은 공연 성사시키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해 왔다. 편취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젝스키스로서 재기는 물론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젝키 멤버들도 함께 했다. 그간 위문 공연 및 봉사 등을 펼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강성훈은 젝스키스 멤버이자 제이워크 멤버인 장수원, 김재덕과 공판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 장수원과 김재덕은 묵묵부답으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강성훈도 직접 반성하고 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반성하고 있다"며 "사실 과거에 유명 가수로 활동한 뒤 사업적으로 여러 부분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제 욕심이 불찰을 일으켰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강성훈은 "현재 어머니와 여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다. 기회를 다시 주신다면 열심히 살고 싶다"며 "이번 일을 발판으로 재기에 성공해서 젝스키스는 물론 공연으로 서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고 매사 주의하겠다"며 "위문 공연 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A씨 등 3명에게 약 9억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법원은 재판 도중 변제의지를 꾸준하게 보여 온 강성훈의 정상을 참작해 지난해 9월4일 석방했다.


그간 언론의 접촉을 피해오던 강성훈은 지난해 11월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돈을) 사용할 당시 편취의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며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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