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지킴이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3.1절을 맞아 독도 사랑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김장훈의 3.1절 독도 사진 독립기념운동'이란 주제로 3.1절 및 독도 전반에 걸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지회견에는 독도 문제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함께 했다.
김장훈은 행사 1부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강행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 및 한국 국민이 유쾌하고 재미난 방식으로 독도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김장훈은 "오늘이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인데 참 유감스럽다"라며 "여기에 일본 방송도 온 걸로 아는데 하나만 당부하자면 자막을 왜곡 시키지 않길 꼭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어 "저는 항상 주장하지만 독도 등 모든 일을 논리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1905년 2월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강제 편입시킨 날인데 이는 역사적 사실들로 볼 때도 말이 안 되는 조약"이라고 지적했다.
김장훈은 또 "일본이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못보고 왜 자꾸 한국을 해코지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저는 반일을 추구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고 같이 앞으로 나가야한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일본 측의 올바른 역사의식 재고를 바랐다.
김장훈은 "오늘 행사 주제가 '김장훈의 3.1절 독도 사진 독립기념운동'인데 이번 3.1절에는 모바일이나 PC의 바탕화면을 독도 관련 사진으로 바꿨으면 한다"라며 "목표는 1000만명이며 베이스캠프는 제 블로그"라며 자신의 블로그 및 SNS에 올려진 독도 사진 등을 공개, 다운로드 받길 바랐다.
김장훈은 소설가 이외수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운동에 함께 소식도 전했다. 김장훈은 한국 국민들이 SNS를 기반으로 이번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원했다.
김장훈은 "무조건 국산만 사용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독도를 직접 찍을 때만큼은 우리 카메라로 촬영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3.1절에 날씨만 좋다면 독도에 직접 가서 제가 찍은 사진을 여러분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온라인에서만 하면 재미없으니 오프라인에서도 3.1절과 독도 관련 행사를 할 것"이라며 "3.1절 전국 300개 곳에서 플래시몹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호사카 유지 교수와 박기태 반크 단장이 역사적 사실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독도가 한국 땅임을 명확히 밝혔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여러 역사적 자료 및 조약을 볼 때 독도는 한국 땅이 확실하며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으로 만들려고 국제사법재판소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한국이 거부하면 이 카드는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어 일본인인 자신이 독도를한국 땅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수사기관이 나를 해칠 수 있는 사람이 입국했다고 알려줘 몇 달간 고생했다"라며 "예전에 미국에서 한국 편을 들었던 일본인이 요즘 많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는데 경호원이 많이 따라다니겠지만 김장훈이 활동을 위해 미국에 간다니 걱정"이라며 본격 해외 활동을 앞둔 김장훈의 안전에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김장훈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겁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한국에 오는 일본인들은 모두 안전할 것이고 만약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들에 해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제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뜻까지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재패니즈 피플 아 세이프 인 코리아(JAPANESE PEOPLE ARE SAFE IN KOREA)'란 문구가 새겨진 홍보물을 들어 보였다.
김장훈은 이번 행사 말미에 "일본에 논리적으로 이기려면 학자들이 강해야한다"라며 "한국 정부는 독도전담연구소가 있는 동북아역사재단 등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시마네 현이 이날 개최 예정인 8번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차관급 인사 파견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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