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아시아 대표 모델로 우뚝 섰다.
패션 브랜드 베네통 코리아(대표 김창수)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상동 에프앤에프 사옥에서 베네통 S/S 글로벌 캠페인 모델 발표회를 갖고, 보아를 10번째 모델로 발탁했다.
이번 캠페인은 '더 페이스 오브 컬러스'를 콘셉트로 대표 모델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색'에 담아 베네통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특히 기존의 모델 기용 방식에서 벗어나 단순히 잘생기고 유명하기만 한 모델이 아닌 미와 가치를 동시에 가진 인물을 선정, 전 세계적으로 뽑힌 9명에 이어 아시아 대표 모델로 보아가 낙점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보아는 "굉장히 의미 있는 캠페인에 열 번째로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고, 다른 아홉 명의 모델 분들의 스토리를 들었을 때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해주신 베네통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아 외에 9명의 모델로는 찰리 채플린의 손녀이자 모델인 키에라 채플린, 의족 모델 마리오 갈라와 성전환 수술을 하고 편견을 극복한 트랜스젠더 모델 리아 티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선정된 모델들은 각 선정자의 개성과 스토리에 맞는 고유 컬러가 주어진다. 한류 열풍의 아이콘인 보아에게 부여된 색은 '실버'다.
보아는 "실버 자체가 굉장히 미래 지향적이고 화려한 색을 갖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무대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는 의미에서 실버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보아는 자신의 화보에 직접 사인을 하는 것으로 의미를 전했다. 녹색 가죽 재킷과 검은색 팬츠로 세련된 멋을 풍긴 보아는 이날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날 배네통 코리아 김창수 대표도 모델로 선정된 보아에게 큰 기대를 전했다.
김 대표는 "13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현재까지 쉬지 않고 활동을 해오며 K팝 한류를 이근 주인공이자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꿈꾸는 멘토로서의 화려함을 실버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와 가치를 동시에 지닌 동양인 모델을 뽑는 글로벌 캠페인의 취지와 잘 맞고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는 베네통 그룹의 근본적 가치와 일치해 보아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보아는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