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멜론 뮤직 어워드(이하 2013 MMA)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약 3시간동안 펼쳐졌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는 아이돌그룹 샤이니 비스트 엑소, 걸그룹 씨스타, 솔로가수 신승훈 아이유 허각 케이윌 등 장르를 총망라한 스타들이 출동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2013 MMA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밴드 장미여관(강준우 육중완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이 강렬한 무대로 '2012 MMA'의 문을 열었다. 연이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주가를 높인 장미여관은 이날 MBC '무한도전-2013자유로 가요제'에서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부른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화려한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시상식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걸그룹 씨스타(보라 다솜 효린 소유)는 특별 무대로 이목을 잡았다. 이날 씨스타 멤버 전원은 기존 보라와 효린으로 구성된 유닛 씨스타19의 히트곡 '있다 없으니까' 안무를 함께 선보였다. 그야말로 섹시미는 배가 됐다.
○…MC를 맡은 아이돌그룹 엑소의 수호 백현 찬열이 귀요미 3종 세트를 선사했다. 찬열은 "원래 이런 거 잘 안하는데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까 해보겠다"며 수호 백현과 함께 애교가 담긴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이에 시상식장을 찾은 엑소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는 조금은 서툰 한국말 솜씨를 선보였다. 이날 톱10을 수상한 버스커버스커지만 장범준 김형태는 참석하지 않았고, 유일하게 브래드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투표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눌한 말솜씨였으나, 노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누드 사진 유출'을 겪은 에일리는 아픔 속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힙합듀오 배치기의 '눈물 샤워' 무대에 함께 올랐다. 또한 선배가수 신승훈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선사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생활이 유출된 상황인만큼 이날 눈물도 흘렸지만, 에일리는 실력파 가수답게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엑소는 준비된 영상을 통해 영화 '트와일라잇'의 장면들을 연기했다. 특히 카이는 괴력을 발휘하고 강렬한 눈빛을 발사하는 남자 주인공 에드워드 컬렌 역을 맡아 여심을 흔들었다. 여자 주인공으로는 모델 겸 연기자 김윤혜가 함께 했다.
○…베스트 아티스트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샤이니는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끊임없는 눈물을 흘려 감동을 안겼다. 멤버 전원은 대성통곡하며 가족, 소속사 관계자들 및 팬들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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