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박정현·적우 '나가수' 퀸 3인방, 영광 재현

발행:
윤성열 기자
3~4월 연이어 새앨범 발표..다채로운 음악으로 가요계에 도전장
이소라(왼쪽부터), 박정현, 적우 / 사진=포츈엔터테인먼트, 스타뉴스, 진아엔터테인먼트
이소라(왼쪽부터), 박정현, 적우 / 사진=포츈엔터테인먼트, 스타뉴스, 진아엔터테인먼트


2011~12년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렸던 실력파 여가수들이 다시 한 번 영광 재현을 꿈꾸고 있다.


지난 27일 컴백한 이은미를 필두로 적우, 이소라, 박정현 등 '나가수'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요계 중견급 여제들이 차례로 신보를 내고 활동을 재개한다. 저마다 수년간 다져진 내공과 과감한 도전 정신이 담긴 새 음악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소라, 6년만의 정규 8집..완성도 심혈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4월8일 공개되는 이소라의 정규 8집 '8'이다. 지난 2008년 발표한 7집 이후 6년여 만에 들고 나온 새 앨범은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한국, 미국, 영국 등 3개국에서 2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 작업을 거쳤으며, 제작비로 3억여 원이 투입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발매까지 10여 일이 남았음에도 불구, 예약 판매량만으로도 음반 판매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총 8곡의 신곡이 수록됐으며, 신보의 노랫말은 모두 이소라가 썼다. 작곡은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임헌일 정준일 등 다수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마돈나 리한나 등의 음반에 참여한 크리스 케링거가 마스터링을 담당해 이소라의 신보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앨범 트랙리스트에는 '넌 날' '너는 나의' '난 별' '운 듯' '쳐' 등 곡들의 제목이 대부분 짧고 간결하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하게 만들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소라의 독특한 아날로그 방식의 소통도 눈길을 끌고 있다. 컴백에 앞서 자신의 손 글씨로 작성한 수록곡 악보와 가사 등을 이례적으로 선 공개하는가 하면, 대중 참여 형의 신곡 뮤직비디오 제작키로 해 화제가 됐다.


◆박정현, 다채로운 콜라보 시리즈..첫 타자는 윤종신


'나가수의 헤로인' 박정현은 오는 4월18일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전(SYNCROFUSION)'을 발표한다. 박정현이 새 음반을 선보이는 것은 약 2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들과 협업으로 이뤄진 '싱크로 퓨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컬러를 덧입혔다.


첫 프로젝트는 음반기획사 미스틱89의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 팀 팀89(Team89)와의 작업이다.


소속사 측은 "박정현은 '함께 하고 싶은 음악가들과 싱크로(SYNCRO)' '정규 앨범에서는 풀어낼 수 없는 다양한 장르의 퓨전(FUSION)'이란 모토 아래 '싱크로퓨전' 프로젝트를 펼치며 독특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를 기획,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적우, 헤비메탈 접목한 실험적 사운드..태진아 사단 합류 후 첫 앨범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나가수'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적우는 헤비메탈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미니앨범을 오는 31일 선보인다. 태진아 사단인 진아엔터테이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후 첫 번째 앨범이다.


감성적인 적우의 보이스에 파격적인 트래시 메탈(Trash Metal) 사운드를 접목한 이번 앨범은 '나가수' 당시 자신의 프로듀서와 편곡을 맡았던 프로듀서 김면수를 필두로 28년차 정통 헤비메탈 그룹 나티(NATY)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수록곡 '주문'은 메탈 장르에 동양적인 색채감을 멜로디에 입힌 노래로, 본능에 치우친 남자의 잘못된 사랑으로 상처를 받으면서 희생을 하는 여자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메탈이란 장르에 한국정서인 한(恨)을 담으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곡이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LAYLA'는 본래 하드코어 메탈로 완성된 곡이었지만 대중성을 고려해 부드러워진 노래. 기존 보컬 색과는 다른 호흡으로 가창한 것이 인상적이다.


소속사 측은 "아이돌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다른 장르의 음악을 매체에서 접하기 어려워진 요즘 신선하고 도전적인 음반으로서 대중에게 좀 더 다양한 음악으로 초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브 '파리에서 만나요!'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민희진 vs 하이브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