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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투, 5년만 '감성 하모니'..'오빠들' 화려 컴백(종합)

발행:
이지현 기자
플라이투더스카이 / 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플라이투더스카이 / 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90년대 후반부터 수많은 여성 팬들을 이끌었던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 브라이언)가 5년 만에 감성 하모니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정규 9집 '컨티뉴엄(CONTINUUM)'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날 0시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공개된 9집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과 수록곡 '니 목소리' 등 2곡을 열창했다.


'너를 너를 너를'은 이상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R&B 장르다. 노랫말에는 헤어진 연인을 보내지 못 하는 이의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신곡 무대를 통해 여전한 음악적 감성을 표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베일을 벗었다. 환희와 브라이언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해 배우 임주은과 호흡을 맞춘 이번 영상은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플라이투더스카이는 5년 만에 다시 뭉친 만큼 남다른 소감을 털어놨다. 환희는 "각자 솔로활동 하다가 너무 오랜만에 뵙게 됐다"며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음원 공개 직후 다수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을 언급하며 "1위를 하니까 좋고 감사해서 기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브라이언은 "음원차트 1위는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환희와 제가 뭉치니까 신기해서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음악 자체가 좋은 것도 있어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환희는 "예상을 전혀 못 했다"며 "둘만의 화음을 좋아했던 분들이 기다려 온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각자 활동도 좋지만, 하모니에서 나오는 발라드를 많은 분들이 듣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 힘을 받아 1위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 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이들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해체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환희는 "해체를 한 게 아니다"라며 "원래 2년 전에 앨범을 내고 군대를 가려 했는데 이제 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앨범명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환희는 "이번 앨범 타이틀은 '계속 가고 있다'는 의미"라며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없어진 적이 없었고, 끝나지 않고 지금도 계속 가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또한 브라이언은 이 자리에서 "환희와 같이 노래 할 때가 제일 좋고, 궁합이 잘 맞아 하나가 되는 기분"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환희와 브라이언은 재치 있는 1위 공약을 걸기도 했다. MC를 맡은 딩동이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면 어떤 걸 보여주겠는가"라고 묻자, 브라이언은 "그 이후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환희가 예전에 선보였던 라면 머리를 하겠다"고 깜짝 고백해 웃음을 샀다. 환희 역시 헤어스타일 색깔의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요즘 가요계에 90년대 가수들이 속속 컴백하고 있는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즐겁고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환희는 "그 당시 활동하던 가수들이 앨범을 못 내란 법은 없다"며 "그때 활동했던 분들이 나와줘야 가요계 장르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실 우리가 지금 아이돌 가수보다는 옛날 가수 느낌이 있겠지만, 반대로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 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플라이투더스카이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환희는 "팬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이번에는 발라드를 많이 실었는데, 다음에 앨범을 내게 된다면 그 전에 했던 것처럼 여러 장르를 많이 넣을 것"이라며 "발라드를 하더라도 대중이 더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노래를 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앞으로 좋은 노래와 방송을 할 테니 지켜봐 달라"며 "이번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들어주시고, 저희가 얼마나 노력해서 준비했는지 제대로 느끼셨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지난 1999년 1집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미씽 유(Missing You)'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정규 8집 '디세니엄(Decennium)' 이후 약 5년 만이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더불어 오는 6월6일부터 8일까지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컴백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이지현 기자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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