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데뷔 7년..이제는 우리 색깔로 인정받고파"(인터뷰④)

발행:
문완식 기자
포미닛 '미쳐' 뮤직비디오
포미닛 '미쳐' 뮤직비디오


포미닛은 이번 '미쳐'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8일 새벽 1시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미쳐'를 최초로 공개했다.


-클럽에서 '미쳐'를 최초로 공개하는 이유는.


▶(허가윤) 멤버들이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는데 유럽에서 공연도 좋았고, 큰 공연장에서 느껴보지 못한 매력이 클럽 공연에 있더라고요. 사운드도 정말 크고요. 클럽에 오는 분들은 저희 팬들이 아니고 말 그대로 대중이잖아요.


(김현아) 음악에 민감하고 트렌드한 분들이 모인 곳에서 저희 노래에 대한 피드백을 빨리 받고 싶었어요.




포미닛 김현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이 꼽는 이번 앨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김현아) 이번에 '미쳐' 안무가 원테이크에요. 5명의 퍼포먼스가 그냥 걸그룹 댄스가 아니에요. '풀어진 망아지' 느낌이죠.


(남지현) '싸비'(후렴, subject의 일본어식 표현)에서 머리가 풀어져 미친 것 같은 느낌이 드실 거예요. 걸그룹이 예쁘지 않고 파워풀할 수 있구나 생각하실 거예요.


포미닛 전지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계속 미치는 얘기만 하는데, 현재 포미닛 멤버들이 미쳐있는 것은 무엇인가.


▶(김현아) 지윤 언니는 요즘 강아지에 미쳐있어요.


(전지윤) '왕콩'이라고 치와와를 분양 받았어요. 단모치와와요. (김현아) 엄마한테 비밀이잖아. (허가윤) 며칠 후 아실거야. (권소현) 바로 연락드려. (남지현) 다시 가죠.


(전지윤) 음, 다시 가겠습니다, 팬이 선물해준(웃음), 애완견이 있는데 외로울까봐 회사 안에 제가 데려다 놨어요. 하루 종일 '왕콩'이 생각 밖에 안나요.


(김현아) 나머지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미쳐 있어요. 아, 지윤 언니만 앨범 아닌 강아지에 미쳐있다는 건 아니에요(웃음). 이번 앨범이 평소 앨범보다 준비 시간을 많이 줬어요.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었죠. 연습시간도 길어지다 보니 부족한 게 보여요. 그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다 보니 다른 것을 할 여유가 없었어요. 말 그대로 '미쳐'에 미쳐있는 것 같아요. (허가윤) 저는 재킷 사진에도 미쳐있고요.


포미닛 남지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팬들은 그럼 이번 앨범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전지윤) 손을 들고 그루브를 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권소현) 클럽에서 하는 것 같이요.


포미닛 허가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1위 공약을 한다면.


▶(권소현) 명동에서 짜장면을 팬들에게 사주고, 드시고 나오는 팬들에게 악수를 해드리고 싶어요. (허가윤) 저희가 그간 계속 악수회를 하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는 항상 사인회만 하더라고요. 명동에서 악수회를 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저희도 명동도 가보는 거죠(웃음). 저희 1등하고 명동에 가면 명동에서 저희 노래 틀어주시지 않을까요?(웃음).


-포미닛에게 이번 앨범은?


(김현아) 미친 시도인 것 같아요. 이름이 쓰인 모자를 쓴 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신선하다고 생각하세요. '7년차 걸그룹이 어떻게 이름을 쓴 모자를 쓸 생각을 하지?'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지금까지 활동했던 일련의 시간들이 '미쳐' 3분의 무대에 펼쳐질 거예요.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는데 후회되지 않게 열심히 했으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센 그룹, 없는 자리를 만들어보자고 다짐했어요. 포미닛 데뷔할 때 색깔을 이번에 굳히고 싶어요. 친근한 느낌은 없을 수 있어요. 이번에 포미닛 로고도 검은 색으로 바꿨는데, 인상 깊은 걸그룹이 됐으면 해요.


(남지현) 팬들도 원하더라고요. 세게 돌아와 달라고요. 이번 앨범은 저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 될 거예요.


포미닛 권소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각오가 있다면.


▶(권소현) 1위를 많이 하고 싶어요. 방송사 가요프로그램에서 한 주 쭉 1위를 하면 행복할 것 같아요. 저희가 '역주행'했던 기록도 있었는데, 가요프로그램 한 주 전체 1위는 아직 한 번도 없거든요. 이번에 여러 가지 많은 기록을 세웠으면 좋겠어요.


(허가윤) 포미닛의 이미지가 이번에 많이 정착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2년이 싫었다는 건 아니지만, 저희가 데뷔 초에는 '여전사', '센 언니' 이미지였는데 지난 2년 동안은 대중에게 다가서는 시기였어요. 이제 다시 우리의 색깔로 인정받고 싶어요. 계속 이 센 이미지로 나가도 '그래, 포미닛 이미지는 저렇지'하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저희가 계속 '모 아니면 도'라고 얘기했는데 예쁜 걸 포기한 만큼 춤을 정말 열심히 출 거예요. 요즘에는 청순하고 예쁘장한 콘셉트의 걸그룹 밖에 없더라고요. 그 사이에 저희가 등장하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을까요. 저희는 힐을 신고 춤을 엄청나게 추니까요. 예쁜 걸그룹 사이에서 '와!' 이러실 거예요.


(남지현) 저희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다른 걸그룹들과도 작업을 하는데 얼마 전에 그러시더라고요. 센 걸그룹은 너희 밖에 없는 것 같다고요. 그 말 그대로 실현하고 싶어요.


(김현아) 대중성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 차트만 봐도 힙합 음악이 대세잖아요. 굉장히 트렌디한 한해가 되지 않을까 해요. 그런 한해의 시작을 포미닛이 열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지윤) 대중성이 있다는 게 '뽕끼' 이런 게 있다는 게 아니라 대중이 좋아하는 노래라는 거잖아요. 노래가 나왔을 때 대중이 좋아하면 대중성이 있는 거죠.


포미닛이 지난 8일 새벽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미쳐'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TRACKLIST


#1. 미쳐

(작사 서재우, 빅싼초, 손영진, 김현아 / 작곡 서재우, 빅싼초, 손영진)


새 음반의 타이틀로 낙점된 '미쳐'는 음반의 전체적 특색을 관통하는 파워풀한 트랩 힙합 넘버곡으로 김현아가 작사에 참여, 통쾌한 가사에 강렬함을 더한다.


#2. 1절만 하시죠

(작사 MISFYT / 작곡 서재우, 임광욱, RYAN KIM, MISTAZO)


트렌디한 팝스타일의 트랩 힙합 넘버. 묵직한 비트에 랩과 보컬을 오가는 포미닛의 세련된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다. 직설적인 가사는 '포미닛이 일침'.


#3. 간지럽혀

(작사 권소현 / 작곡 ADAM KULLING, ALICE GERNANDT)


반복되는 베이스라인과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 해외 작곡가가 작곡하고 권소현이 작사에 참여했다.


#4. 눈에 띄네(feat. 매니저)

(작사/작곡 빅싼초, JENYER)


펑키 디스코 장르로 만화적 표현력이 돋보이는 솔직, 당돌한 가사가 포인트. 전지윤이 '투윤' 이후 2년여만에 'JENYER'라는 작곡가 필명으로 돌아와 선보이는 자작곡이다. 포미닛이 담당 매니저가 생애 처음으로 피처링에 도전했다.


#5. SHOW ME

(작사 빅싼초 / 작곡 서재우, 손영진, LEE BRIAN D / RAP MAKING 김현아, 권소현)


록 요소가 가미된 신나는 팝 록 댄스곡. 깔끔하고 무게감 있는 드럼 비트에 포미닛의 개성 보이스가 더해졌다.


#6. 추운 비

(작사/작곡 손영진, 조성호)


포니잇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마이너풍 발라드 타이틀곡. 짙은 계절감에 메인보컬 허가윤이 보이스아 더해져 포미닛의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느끼게 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안효섭 '압도적인 매력'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던데..★ 부동산 재테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결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