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韓가수 최초 팝페라가수 도전 "오랫동안 꿈꿔왔다"(종합)

발행:
길혜성 기자
"대중가수의 행보도 함께 할 것"
박기영 / 사진제공=포츈엔터테인먼트
박기영 / 사진제공=포츈엔터테인먼트


17년 경력 가수 박기영이 팝페라 가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기영은 오는 28일 정식 크로스오버 앨범 '어 프리메이라 페스타'(A Primeira Festa)를 발표한다. 국내에서 대중가수가 크로스오버 가수에 도전한 것은 박기영이 처음이라 이번 앨범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높았다.


1998년 데뷔 후 '마지막 사랑' '시작' '산책' '나비'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박기영은 이전부터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장르에도 관심을 보여오다, 지난 2012년 tvN '오페라스타'에서 우승하며 이번 앨범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박기영은 지난 4년 간 국내외 성악 대가들로부터 특급 레슨도 받았다.


세계적 팝페라테너 임형주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아온 이상훈이 작업을 진두지휘한 '더 프리메이라 페스타' 앨범에는 타이틀곡이자 팝페라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포함해 '카루소'(Caruso), 오페라 '리골레토' 중 질다의 아리아 '카로 노메'(Caro nome), 오페라 '카르멘'의 여자 주인공 카르멘이 남자 주인공 호세를 유혹할 때 부른 아리아 '하바네라'(habanera) 등이 담겼다. '카루소'는 유명 테너 진성원과 듀엣곡 및 박기영 솔로 버전으로 각각 수록됐다.


박기영은 이번 음반에 일본 영화 및 OST계 거장 요시마타 료의 곡이자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OST로 유명한 '더 홀 나인 야즈'(The whole nine yards)에 한국어 가사를 붙인 곡 '어느 멋진 날'도 담았다. 요시마타 료가 '더 홀 나인 야즈'의 리메이크를 허락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박기영은 선 공개하기도 한 '어느 멋진 날'로 국내 일간 클래식차트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 홀 나인 야즈'의 영어 및 허밍 버전 역시 수록됐다.


박기영은 22일 서울 이태원 아이리버 스트라디움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첫 크로스오버 앨범의 음악감상회를 갖고, 수록곡들의 CD 버전을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박기영은 '카로 노메'는 라이브로 직접 선사했다.


박기영은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팝페라 가수는 사실 오랫동안 꿈꿔왔다"라며 "클래식이 정말 재밌고 좋아서 계속 레슨을 받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기영은 이어 "물론 대중가수로서의 행보도 함께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박기영은 어쿠스틱 밴드 블랑 활동도 하고 있다.


박기영은 "팝페라는 클래식을 대중음악으로 재해석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노래 녹음할 때 아기와 남편이 아파 직접 소리를 많이 못내고, 생각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라며 이 작업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기영은 이 자리에서 "엄마가 되고 난 뒤 가장 달라진 점은 노래를 할 때 '전달'을 한다란 느낌을 많이 갖게 된 것"라고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새롭게 시작하는 '보이즈 2 플래닛'
차은우 '아쉬운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웰컴 25호"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