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안수민은 '언프리티2'에 출연하기 전 '쇼미더3'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다. 당시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던 래퍼 블랙넛과의 대결 장면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남았다. 블랙넛은 경연 중 안수민에게 호감을 나타내며 랩으로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안수민은 "그땐 연락처가 없었는데, '언프리티'하면서 주고 받았다"고 털어놨다.
-블랙넛과 연락은.
▶'언프리티2' 박재범 편에서 특별 공연으로 블랙넛 오빠와 함께 초대받으면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원래 공연을 하기 위해 같이 갔던 건데, 우릴 커플석에 세우더라. 방송에 공연은 안 나오고, 같이 있는 모습만 잡혀서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웃음) 공연 준비하면서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그 이후로 따로 연락은 안 했다. 나만 튕기는 게 아니라 오빠도 철저히 나를 일 적으로 대한다. 이건 다들 알 필요가 있다. 하하.
-'언프리티2'에서 애쉬비와 함께 첫 번째 영구 탈락자가 됐는데, 많이 아쉬웠겠다.
▶3회 만에 그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웃음) 나름 이틀 동안 잠도 거의 안자고 포티테일 헤어스타일에 스모키 화장까지 어떻게든 이기려고 갔는데 탈락후보까지 가니까 기운이 쫙 빠지더라. 나와 애쉬비, 예지가 탈락후보였는데, 그중 2명이 탈락하는 거였다. 그런데 예지가 '미친 개'로 대박 나고, 우린 떨어졌다. 그땐 누가 봐도 예지가 너무 잘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처음 촬영 때부터 마음가짐이 달랐을 것이다. 처음엔 참가자들 모두 싸울 맘으로 안 갔는데, 2~3회부터 배틀을 하면서 신경전이 오갔다. 다시 돌아간다면 좀 더 맘을 단단히 먹고 했을 것 같다. 아쉬움이 제일 컸다.
-'언프리티2' 패자부활전을 두고 말이 많았다.
▶방송 이틀 전에 전화가 와서 패자부활전에 나오라고 하더라. 시간이 촉박했다. 일주일 정도 더 시간을 주셨으면, 어차피 패자인데, 하하. 연습을 많이 못하고 무대에 서느라 긴장했고 많이 틀렸다. 나중에 모니터를 하면서 '실력이 없다', '발성이 안 좋다'는 혹평이 있더라. 나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언프리티' 독이었나. 약이었나.
▶100% 약이다. 안 좋은 면만 보면 안 좋은 것만 보일 텐데 좋은 것만 보면 안 좋은 것은 되게 사소해지더라. 그나마 지금 느끼는 불편함이 얻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나를 성장시킨 것 같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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