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주년 콘서트' 윤항기 "韓서 70대 가수들 설 무대없어 안타까웠다"(종합)

발행:
길혜성 기자
"가을부터는 전국 투어도"
윤항기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윤항기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싱어송라이터 윤항기(73)가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게 된 배경 및 감회 등을 직접 전했다.


윤항기는 오는 4월 30일 오후 2회에 걸쳐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이란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윤항기는 원래 1959년 대한민국 최초의 록밴드라 할 수 있는 키 보이스(Key Boys)의 일원으로 데뷔, 올해 가수 생활 57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신곡 '걱정을 말아요' 등이 담긴 데뷔 55주년 기념 골든앨범을 발표했기에, 이번 콘서트 역시 55주년 공연으로 명명했다.


윤항기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YTN 공개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해 "45주년 때는 조용히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기자회견까지 해 너무너무 행복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윤항기는 "55주년이 사실은 재작년이었는고 그때 기념 앨범 발표했다"라며 "당시 콘서트도 하려했지만 미뤄져 지금하게 됐고, 콘서트 준비는 꾸준히 해왔다"라고 밝혔다.


윤항기는 "저는 지난 55년 동안 음악을 떠나 생활한 적이 없다"라며 "그룹과 솔로는 물론 성직자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 음악을 했다"라고 말했다. 윤항기는 "이번에는 저의 음악 인생을 갖고 콘서트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항기는 70대가 넘은 나이에도 새 음반을 내고 단독 콘서트도 갖게 된 대 대해선 "요즘 후배 가수들은 노래를 너무 잘한다"라면서도 "저는 아시다시피 70대인데 저같이 나이 많은 70대 가수들이 설 방송과 무대가 없어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운항기는 "저 같은 원로 가수들도 뒷방 할아버지가 아닌 계속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항기는 "선진국에서는 70대 이상의 훌륭한 가수들이 아직 활동을 하고 존경도 받고 있다"라며 "후배 이시찬 대표(SC엔터테인먼트)가 선뜻 도움을 줘 55주년 기념 음반을 제작하고 콘서트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항기는 "이시찬 대표는 제게 계속 MBC '복면가왕'에도 나가보라고 권유하고 있는데, 제가 가면을 벗었을 때 20, 30대 관객들이 '저 할아버지 누구지'할까 그게 걱정"이라며 웃었다.


윤항기는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도와준 것은 역시 아내"라며 "가장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윤항기는 "가을부터는 전국 투어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이기도 한 윤항기는 "제가 성직자로도 있으며 교회 음악을 가르치는 학교가 없어 27년 전에 처음으로 학교를 설립했다"라며 "10년 전에는 실용음악, 즉 K팝을 가르치는 학교도 설립했다"라며 현재 후배들 역시 양성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항기는 자신이 작곡하고 동생 윤복희가 부른 '여러분'이란 곡이 최근 SBS 'K팝스타5'의 유제이에 의해 다시 불리는 등,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것에 대한 느낌도 알렸다.


윤항기는 "'여러분'은 1979년 한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곡"이라며 "동생 윤복희가 부르고 제가 작곡했다"라고 소개했다. 윤항기는 "오랜 세월동안 대중들에 알려진 노래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어린이들까지 아는 등 대중들에 많이 알려져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윤항기의 그룹사운드 및 해병대 후배인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도 직접 참석,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흥국은 "다 아시다시피 윤항기 선배님과 윤복희 선배님은 남매"라며 "두 분이 함께 무대에 나오면 난리가 났다"라고 윤항기를 응원했다.


한편 윤항기는 키 보이스 이후 1974년 솔로 가수로 독립, '별이 빛나는 밤에' '장밋빛 스카프' '이거야 정말' '나는 행복합니다' 등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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