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 출신 여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친오빠가 애도의 글을 남겼다.
고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친오빠인 마커스 그리미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나는 너의 모든 것과 너의 모습이 담긴 사진, 그리고 기억들을 다 사랑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나를 위해 모든 기억들을 공유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마커스 그리미는 "크리스티나는 내 여동생 이상의 존재였다. 내 인생의 파트너였고 슈퍼스타였다"며 "가족을 사랑했고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다. 앞으로 동생 없는 시간을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슬퍼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그리미(Christina Grimmie)가 지난 10일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플라자 라이브에서 콘서트를 마친 직후 총격을 당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공연을 마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 위해 대기하다 한 백인 남성이 다가와 쏜 총을 맞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그리미의 오빠가 총을 쏜 괴한을 곧장 저지했고, 괴한은 몸싸움 과정에서 다시 총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페터스버그 출신으로 1989년생인 케빈 제임스 로이블이다. 경찰은 "범인이 크리스티나 그리미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광팬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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