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대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이상우·49)가 피해자를 위해 돈을 성실히 갚아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주노는 15일 오전 11시 2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14단독 심리로 진행된 사기혐의 관련 5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이주노는 이날 변호사와 함께 검은색 정장을 차려 입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을 마치고 법정에서 나온 이주노는 스타뉴스에 "피해자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돈도 성실히 갚아나가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공판에서 이주노와 담당 변호인은 돈을 빌린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도록 노력할 것임을 재판부에 거듭 강조했다. 이주노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선고 기일까지 시간을 조금만 주면 피해자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요청했다.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선고 기일이 아닌 6번째 공판 기일을 오는 8월 24일로 정했다.
이주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 2014년 1월 사이 돌잔치 전문회사 개업 비용을 명목으로 지인 최모씨와 변모씨로부터 각각 1억 원과 6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이주노 사건을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이주노는 투자자들로부터 지분과 수익금 절반을 나누기로 약속하고 총 5억 원을 빌렸지만 돈을 변제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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