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이 데뷔 10주년을 팬들과 함께 즐겼다. 신나고 흥겨운 하나의 추억이 된 파티였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이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2006년 8월 19일 데뷔한 빅뱅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다. 6만 5000석 규모로 국내 단독콘서트 사상 1회 공연 최다다. 또한 매 장면마다 새로운 형태의 무대 배경과 총 10곳의 위치에 스피커를 설치해 관객들이 어느 위치에서도 최상의 사운드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는 가로 14m, 깊이 14m의 초대형 3단 피라미드 리프트가 설치됐다. 이외에 4대의 중계차, 30여 대의 카메라가 동원되며 경기장 공중을 가로지르는 와이어캠으로 대형 스크린에서 보다 다양한 영상이 등장, 관객들 모두 눈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빅뱅은 콘서트 오프닝 공연을 한 후 멤버들 각각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후 본격적인 콘서트, 아니 파티를 시작했다. 'WE LIKE 2 PARTY', 'HANDS UP', 'BAD BOY', 'LOSER', 'FEELING', '날개', '날봐귀순', '삐딱하게', 'HEART BREAKER', 'CRAYON', 'HIGH HIGH', 'GOOD BOY', '아무렇지 않은 척', 'DOOM DADA', '눈,코,입', '나만 바라봐', 'RINGA LINGA', 'IF YOU', '하루하루', 'BANG BANG BANG', 'FANTASTIC BABY', '맨정신', '마지막 인사', '붉은 노을', '거짓말', 'ALWAYS', 'BAE BAE' 등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빅뱅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솔로 무대는 볼거리가 가득했다. 영상, 의상, 노래, 퍼포먼스 등 눈을 뗄 수 없었다. 승리는 'FEELING', 'LET'S TALK ABOUT LOVE', 'STRONG BABY' 등으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승리 특유의 경쾌함이 있는 무대에 팬들도 함성을 지르며 즐겼다. 이어 대성이 '날개', '날봐귀순'으로 유쾌한 무대를 이어갔다. 대성 특유의 코믹한 표정과 댄스가 이어지자 팬들은 웃음과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팬들을 한바탕 즐겁게 한 대성과 승리는 한 무대에 올랐다. 트로트 가수를 연상케 하는 무대 의상을 입은 두 사람은 의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승리와 대성의 노래 '삐딱하게'를 함께 꾸몄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HEART BREAKER', 'CRAYON' 등으로 솔로무대를 꾸몄다. 지드래곤만의 강렬함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한 마디로 신났다. 무대를 휘젓는 그의 발걸이 빨라질 수록 팬들의 함성도 점점 커져갔다. 이어 탑과 꾸민 'HIGH HIGH' 무대에서는 전동휠을 타고 무대 곳곳을 누볐다.
지드래곤과 탑의 듀엣 무대가 끝난 후 '월드스타' 싸이가 등장했다. 싸이는 '챔피언'으로 한 차례 무대를 꾸민 후 이번 빅뱅의 콘서트에 대해 "역사에 남을 날이다. 역사적인 날이다"며 "이렇게 많은 관객이 모인 적이 있나 싶다"고 말했다.
싸이는 빅뱅이 이 같은 콘서트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여러분 덕분입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 "빅뱅 2부 공연 즐겨주셨으면 한다. 지금까지 빅뱅의 친한 형 싸이였습니다"고 말한 후 '강남스타일'로 무대에 서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2부 공연은 지드래곤과 태양의 'GOOD BOY'의 무대로 시작됐고, 이어 탑의 솔로무대로 이어졌다.
탑은 '아무렇지 않은 척', 'DOOM DADA'의 두 곡을 불렀다. 특유의 카리스마, 익살스런 표정을 더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탑에 이어 솔로무대 바톤을 태양이 받았다. 그는 '눈,코,입'을 시작으로 '나만 바라봐', 'RINGA LINGA'로 무대에 섰다. 그 또한 앞서 멤버들 못지않은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 릴레이가 이어진 후 완전체 빅뱅의 무대가 이어졌다. 'IF YOU'로 다시 한 무대에 선 빅뱅은 앞서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와는 또 다른 차분한, 감성을 자극했다. 멤버 각각의 음색이 돋보이면서, 하나가 된 무대는 귀로만 들어도 충분했다. '하루하루'의 무대를 마친 빅뱅은 팬들 앞에서 10년을 함께 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태양은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데뷔할 때만 해도 이런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10년 동안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게 만들어 줘 감사하다. 10주년 축하해주러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후 10년 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바쁘게만 살았다. 10주년 행복하고 소중하다. 앞으로 빅뱅 10년을 얘기하고 있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때까지 계속 큰 사랑 주셨으면 하는게 저희 작은 바람이다. 많이 지켜봐주시면 더 멋진 모습으로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탑은 "굉장히 현실에 감사히 느끼며 살고 있다. 10년, 여러분과 행복한 시간 많았다. 잊고 싶지 않은 달콤한 기억도 많다. 저희도 바쁘게 지냈고, 어떤 순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여러분이 항상 함께 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저희가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며 "이게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면 무슨 말을 해야 될 지 모르겠다. 한국말 잘 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10년 전에 저희가 10대였다. 응원해주셨기에 새로운 작품과 결과물들을 용감하게 상상하고 그런 것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2006년 8월 19일 이전과 이후가 자신의 삶이 달라진 사연을 털어놓은 후 "10년 후 공연하고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하며 빅뱅의 10년 뒤를 기대케 했다. 또 승리는 "앞으로 10년 잘 부탁드립니다"면서 빅뱅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할 것임을 알렸다.
빅뱅은 콘서트를 마치면서 팬들 앞에 큰 절을 올리며 10년 간 사랑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승리는 "10년, 20년, 30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말로 팬들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냈다.
빅뱅의 콘서트는 'BANG BANG BANG', 'FANTASTIC BABY', '맨정신', '마지막 인사', '붉은 노을', '거짓말', 'ALWAYS', 'BAE BAE'까지 이어지면서 팬들과 함께 마무리 됐다. 10년 동안 빅뱅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콘서트였다. 3시간 넘게 이어진 무대에 팬들도 빅뱅도 추억을 만든 시간이었다.
한편 빅뱅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이번 콘서트 외에 지난 6월 30일 개봉한 영화 'BIGBANG MADE', 오는 10월 30일까지 개관하는 전시 'A TO Z'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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