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승리·정준영, 나란히 소속사 계약 해지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29,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이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 파문 여파로 나란히 현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정준영과 승리는 오는 14일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경찰 조사에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소환된다.
경찰 조사 결과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의 단초가 된 휴대폰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는 정준영을 비롯해 복수의 연예인들이 참여했던 사실이 드러났고, 특히 정준영 등이 여성을 몰래 찍은 영상물을 공유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비난은 더욱 확산 되고 있는 모양새다.
경찰은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과 영상 촬영 및 유포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정준영은 이날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해지했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입장을 통해 "정준영의 이번 사건과 관련,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 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정유미·이청아·오연서·오초희, '정준영 파문'에 "사실 무근"
불법 성범죄 혐의가 담긴 가수 '정준영 동영상' 파문으로 애꿎은 여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동영상 1차 피해를 넘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이미지 손상이 가는 '2차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것에 우려가 따르자 당사자와 소속사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SBS '뉴스8에서는 정준영이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해 카톡방 멤버들에게 유포한 정황을 보도했다. 다수 연예인들의 이름이 지라시 형태로 거론되면서 이청아부터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 등이 이를 적극 부인하고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렸다.
정유미 소속사 스타캠프202 측은 13일 오전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특정 루머에 소속 배우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하여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날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 측도 "현재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또한 배우와 관련 없는 일로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드린다"며 "관련 내용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청아와 정유미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각각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 "걱정말아요 그대"라고 직접 팬들을 안심시키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13일 오후엔 오연서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유포 중인 당사 소속 배우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허위 사실의 무분별한 확대로 배우의 심각한 명예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작성, 게시, 유포자에 대한 증거 수집과 법적 대응 및 소속 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알렸다.
또 오초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말 아니다. 난 관계없는 일이다.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몇 통의 연락을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선배님이 해주신 말씀 '배우는 사람을 이해해야하는 일'인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 SM "도경수 재계약 불발? 전혀 사실무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디오(도경수)의 재계약 불발 여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디오와의 재계약 불발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보도를 통해 디오가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결별 수순을 밟게 됐지만 나머지 엑소 멤버들과는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디오와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 '컴백' 박봄 "마약하지 않았다..치료 받으며 처방 복용" 해명
걸그룹 2NE1 출신 가수 박봄이 컴백에 앞서 자신의 마약 관련 사건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재차 해명했다.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의 과거 마약 관련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디네이션은 "박봄은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건에 대해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으로 언급이 되고 있는데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지만 아직 국내법으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유통이 금지돼 있고 당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디네이션은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수의 의약품들도 광범위하게 마약류로 분류돼 있으며, 이를 복용했다고 전부 마약을 한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며 "박봄 역시 치료의 목적으로 복용 중이고, 당시 진행한 소변 검사를 통해서도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이에 경찰에서도 정황과 증거가 인정돼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디네이션은 특히 "박봄은 현재까지도 ADD라는 병을 앓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며 "지금도 병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으며,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다시 용기를 내 홀로서기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봄은 13일 오후 새 앨범 'Spring'(봄)을 발표하고 8년 만에 신곡 활동을 재개한다.
▶ YG "소속 아티스트 지라시 사실무근 강력 대응"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 상에 유포됐던 자사 여성 아티스트 관련 지라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악성 루머"라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일고의 대응 가치도 없다고 여겼으나 여전히 실명이 거론된 게시물이 있어, 해당 루머 최초 작성자는 물론 루머를 확산 및 유포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통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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