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pH-1이 데뷔 후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pH-1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 청담씨네시티 3층 M CLUB에서 첫 정규앨범 'HALO(Home Alone Lights Ou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pH-1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어젯밤까지 마무리 작업했다. 그런데 막상 자려고 하니까 잠이 오질 않더라"라며 "너무 긴장된다. 열심히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계속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ALO'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싱글 'Wavy'로 데뷔한 pH-1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음반으로,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아티스트 특유의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6월부터 'harry', 'loves', 'staying'이라는 타이틀의 싱글 3장을 연달아 발표했던 그는 이번 앨범으로 비로소 'harry loves staying home alone lights out'이라는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게 됐다.
pH-1은 새 앨범에 대해 "앨범에 제 색깔을 확실하게 녹여냈다. 제 가사가 강하지도 않고 선정적이지도 않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고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pH-1은 3번 트랙 'Malibu (Feat. The Quiett, Mokyo)'와 6번 트랙 'Like Me'를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낙점했다. 'Malibu'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힙합 트랙이라면 'Like Me'는 아티스트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멜로디컬한 트랙으로, 두 곡을 통해 pH-1의 상반된 음악적 컬러도 엿볼 수 있다.
pH-1은 두 개의 타이틀곡을 선정한 것에 대해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 모습과 래퍼의 모습, 두 개의 모습이 모두 있다. 이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어떤 곡을 더 대중이 좋아하실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총 13개 트랙이 수록됐으며,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모키오(Mokyo)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박재범, 더 콰이엇, 팔로알토 등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굵직한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지소울, 테드 팍, 오왼 오바도즈, 쿠기, 장석훈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이 피처링 지원사격을 펼쳐 더욱 기대를 자아낸다.
pH-1은 차트 성적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차트를 신경쓰면 음악에 있어서 타협하게 된다고 형들이 조언하셨다. 그래서 신경은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pH-1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HALO(Home Alone Lights Out)'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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