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데스크'에서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과거 경찰의 봐주기 수사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5년 황하나가 연루된 마약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2015년 마약 사건을 수사하며 황하나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황하나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았다는 대학생 조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가 먼저 마약을 제안했으며, 투약도 같이 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증언에도 경찰은 당시 황하나를 소환조차 하지 않고 무혐의로 처리했다.
만약 조씨말이 맞다면 경찰이 황씨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진술을 확보하고도 조씨 혼자 투약한 것으로 사건을 고의로 축소한 셈이다.
봐주기 수사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황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조씨를 다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조씨를 상대로 황하나에게 돈을 받고 경찰에 거짓 진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이다.
조씨 측은 황하나에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조씨는 체포 후 집행유예를 받을 때까지 황하나와 만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황하나는 올초와 지난해 4월 마약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봐주기 의혹이 불거진 2015년 사건만큼은 투약과 공급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황씨가 무혐의 처분 외압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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