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황정기 대표 "원래 꿈은 가수..매니저 시작 계기"(인터뷰①)[스타메이커]

발행:
윤상근 기자
[스타메이커]㊷ 황정기 제이지스타 대표
[편집자주] [스타메이커]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황정기 제이지스타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황정기 제이지스타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황정기(39) 제이지스타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맡은 역할은 많다. 기본적인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업무는 물론이고 언론 홍보 대행, 공연 기획, 스타 MD 제작, 종합예술 아카데미 운영까지. 황정기 대표는 특유의 호탕함과 털털함을 겸비하면서도 자신이 맡은 일에 그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모든 것을 바치는, 그런 대표였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이지스타 사무실에서 황정기 대표를 만나 매니저 일로 시작하며 걸어온 길부터 최근 소속 가수 미교와의 분쟁,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흥행 등 최근 행보까지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제이지스타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하는 게 즐거운 사람입니다.


- 매니저 경력이 올해로 몇 년째가 되나요.


▶정식으로 매니저 일은 7년 정도 했습니다. 이후 이쪽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된 것까지 포함하면 15년이 됐네요. 매니저로 활동한 이후 8년 차가 되던 해부터 홍보대행과 공연기획사 등을 직접 운영했습니다. 이후에도 연예인 관련 MD 제작 회사와 종합 예술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죠.


-매니저 일을 처음 시작했던 당시가 어떠했는지 궁금해요.


▶처음에는 삼촌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매니저 일을 했죠. 매니지먼트 업종이 갖고 있는 체계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삼촌 회사가 힘들어져서 퇴사를 했어요. 이후 직접 제작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 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때 제가 들고 있던 돈은 27만 8000원이었어요.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는 것은 수익 구조가 불분명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수익성을 쉽게 보장하지 못하는데 비해 로또와 같은 수익을 기대하다 보니 체계적이지 못한 무리한 사업이라는 생각이었어요.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 폭을 어떻게 넓혀갔나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자체적으로 돌아가려면 부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행사 업체를 만들고 공연기획사도 만들고 마케팅 구조도 만들고 연예인 부가 수익에 대한 제조를 할 수 있는 인쇄업과 관련한 회사도 차리게 됐어요. 엔터 사업과 관련한 모든 이해를 하고 싶었어요. 마케팅이야 매니저 일을 하면서 노하우를 얻었고 공연 같은 경우는 직접 대학교를 찾아다니며 영업을 하면서 행사를 따냈고요. 무대, 음향 등 관련 전문가들도 만나서 시스템을 배웠고 결국 나중에는 해외 투어와 국내 기업 콘서트를 직접 소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됐죠. 연예인 MD를 생산하는 제조업과 관련한 노하우도 직접 3개월 동안 인쇄 공장에 다니며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나름대로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때는 저 혼자 모든 걸 다 했어요. 홍보도 직접 하고 방송 PR도 직접 하고 행사 현장에서도 제가 직접 진행을 맡았고 여기에 로드 매니저로서 운전까지 다 했죠. 스케줄을 직접 다니면서 빈 시간에 방송국도 다니고 언론사도 다니고 회사도 찾아다니면서 프로모션도 짰고요. 그 7년 동안의 매니저 일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황정기 제이지스타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매니저 일을 하면서 제일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제 원래 꿈은 가수였어요. 그래서 가수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전 너무 힘들었어요. 저도 저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저는 사수 없이 매니저 일을 했어요. 하다못해 방송국 위치부터 해서 라디오 방송 일정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소속 아티스트들의 PR을 어떻게 할지 등등 모든 일들을 맨땅에 헤딩을 하듯 했죠. 모든 것들을 스스로 찾아가야 했던 것이 힘들었어요. 그만큼 어려웠지만 일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신이 났어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게 재미있었어요.


- 실제로 가창에 참여해서 발표한 음원도 있지 않나요.


▶네. 하하. 20세 초반 때 가족 모두 서울로 이사를 왔을 때인데요. 제가 노래를 정말 좋아해서 대회에도 나가고 그랬는데 어느 날 모 회사의 러브콜을 받고 가수 계약을 했었어요. 그때가 24살 때로 기억해요. 노래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과는 다르게 개인적인 제 꿈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제 앨범 발매가 늦어지더라고요. 이후 나중에 저처럼 회사 내부 문제 등으로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자신의 앨범을 내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러면서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된 거였죠. 그래서 기회가 있으면 OST 앨범에도 참여하기도 했고 직접 저만의 앨범 내기도 했고요.


- 혹시 어떤 앨범을 냈었나요.


▶2014년 4월에 KOHD라는 예명으로 '내 사람'이라는 싱글 앨범을 낸 적 있어요. 따로 홍보를 한 건 없었는데 나름 그래도 차트인도 했어요. 유통사에서 프로모션을 잘해준 덕분이었죠. 하하. 그리고 2013년에는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OST 타이틀 곡 '한 사람'도 제가 불렀어요. 이 곡도 반응이 좋아서 차트인에 성공했죠.


-지금의 제이지스타는 어떻게 설립이 됐는지 설명해주세요.


▶2011년 제이지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개인 사업자로 만든 이후 회사가 너무 잘됐어요. 그래서 마케팅, 홍보대행 등으로 업무를 확정하게 됐고 2012년 12월 3일 법인 설립할 때 회사 이름을 제이지스타로 정했죠. 자연스럽게 제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제이지스타에 흡수됐고요. 제이지의 JG는 제 이름의 이니셜입니다. 하하.


-인터뷰②로 이어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허광한 '오랜만이에요~!'
'비 마이 보이즈' 거쳐 데뷔하는 그룹 유어즈
제로베이스원 '정규1집으로 컴백'
원작과 차별화된 드라마 '컨피던스맨 KR'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케데헌' 흥행에 눈물?..K팝·K콘텐츠 성공 뒤의 그늘[★창간21]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흥민, 홈 데뷔전 패배에 '사과'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