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로 파문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개인 인스타그램을 새롭게 개설하고 근황을 알렸다. 박유천은 지난 7월 초부터 일상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 보호관찰 치료명령을 받았다. 구속 68일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난 박유천은 당시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리고 박유천은 출소 4일 만인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첫 게시물을 올렸다.
이 계정에 대해 일각에서 계정의 주인이 박유천이라는 추측이 오갔고 이후 동생 박유환의 뒷모습 사진과 박유천의 반려견 사진 등이 올라오며 박유천의 계정임이 드러났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박유천의 이름이 적힌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어린아이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유천 삼촌'이라는 글자가 적혀있고, 동생 박유환의 계정에도 비슷한 그림이 게재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인스타그램에는 박유천의 평화로운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동생과 반려견을 비롯해 하늘 풍경, 자신이 먹는 음식 등 소소한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박유천은 여론을 의식한 듯 게시물 댓글 기능을 제한시켰다. 자신의 게시물에 대한 여러 반응이 댓글을 통해 올라오는 것에 대해 미리 방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 계정의 유일한 팔로워는 박유환 뿐이고, 박유환 역시 박유천만을 팔로우했다. 두 사람의 남다른 형제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자숙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박유천은 새로 SNS를 열고 자신을 대중에 다시 알리려 하고 있었다. 박유천의 이 행보를 둘러싼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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