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MC몽이 컴백과 동시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지만 컴백할 때마다 1위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발매된 MC몽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 타이틀곡 '인기'는 26일 오전 9시 기준 멜론을 비롯해 지니, 벅스, 소리바다, 플로 등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로도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수록곡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파트2', '무인도', '온도', '존버', '알아' 등 전곡이 실시간 차트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채널8'은 지난 3년간 MC몽이 하고 싶었던 솔직한 심정들을 'CHANNEL(채널)'이라는 테마를 통해 풀어낸 앨범으로, 말하는 듯한 현실적인 가사와 함께 다채로워진 장르 변화를 느낄 수 있다.
MC몽은 지난 25일 앨범 발매와 함께 음악감상회 행사를 개최,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진 뒤 8년 만에 언론 앞에 섰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앨범, 음악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면서 정면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이는 지난 8년 간 숨어서 지냈던 MC몽이 용기를 내 음악만큼은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중은 아직 MC몽을 완전히 용서하지 않았다. 그의 컴백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됐을 정도로 MC몽은 여전히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그의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냉담한 반응과는 다르게 앨범은 여전히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14년 발매한 정규 6집 때와 같은 현상이다.
이번 MC몽의 앨범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가 한창 활동할 때 그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트랜디함보다는 MC몽 본인이 가장 잘하는 음악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이 음악들은 여전히 높은 대중성으로 또 다시 차트를 휩쓸고 있다.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혐의가 불거지며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MC몽은 지난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중의 비난 속에서 활동을 멈추게 됐다. 이후 2014년 5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컴백,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음악 활동은 꾸준히 했으나 방송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MC몽은 전날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를 열고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도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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