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 멤버 첸이 결혼과 2세 소식으로 엑소 팬덤이 분열을 겪고 있다. 일부 팬들은 첸의 퇴출까지 요구하며 그를 비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용기 있는 선택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15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트위터 트렌드에는 '첸 퇴출'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밤에는 '김종대(첸 본명) 탈퇴 축하해'라는 해시태그도 트위터 트렌드 순위권에 올랐다.
디시인사이드 엑소 갤러리에서는 'EXO 첸 퇴출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이를 통해 "첸의 선택을 지지하지 않으며 엑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에 부당함을 느끼고 탈퇴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첸의 행보는 팬과의 신뢰를 저버릴 뿐만 아니라 본 그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느껴지지 않는 이기적인 선택"이라며 첸의 활동을 보이콧한다고 선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첸을 향한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이들은 "엑소는 엑소엘(팬클럽)이 지킨다"며 "엑소는 9명"이라고 굳건한 팬심을 내비치고 있다.
첸은 지난 13일 공식 팬 커뮤니티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회사와 멤버들과 상의하던 중 축복이 찾아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며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결혼 발표 3일째가 됐지만, 첸을 향한 일부 팬들의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추후 첸이 어떤 대처를 보여 팬심을 봉합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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