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음악 페스티벌도 전멸..공연계 대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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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나 기자
/사진제공=민트페이퍼, 2020 러브썸
/사진제공=민트페이퍼, 2020 러브썸


공연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5월에도 여전했다. 이달 개최가 예정됐던 각종 음악 페스티벌들이 일제히 취소 또는 연기를 알리며 올봄 음악축제가 전멸했다.


◆ 결국 취소된 '뷰민라 2020'


지난달 27일 올해 첫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0'이 개최 20일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16~1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0'은 장범중, 볼빨간사춘기를 비롯해 42팀의 아티스트가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 2월 티켓 오픈 이후 꾸준히 티켓 판매 1,2위를 유지해오며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여전히 불확실한 코로나19 상황 때문이었다. 주최사 민트페이퍼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5월 5일까지 연장,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침이 다소 완화되더라도 행사 운영에 관한 세부 지침까지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최사는 "아티스트 일정, 페스티벌 특유의 계절적 한계성 때문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0'에 앞서 4월 초 개최가 예정됐던 '2020 러브썸'도 취소 소식을 알리며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진제공=그린플러그드, 프라이빗커브, 월드디제이페스티벌


◆ '서재페'·'그플' 등 연기했지만..불안함 여전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0'는 취소됐지만 대부분 페스티벌은 여름과 가을로 연기를 결정했다.


먼저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20'은 7월 4일과 5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페스티벌 측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깊은 고민 끝에 확산 방지 및 관객과 아티스트, 스태프 모두의 안전을 고려하여 페스티벌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월 23~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20'도 지난달 13일 가을로 연기를 결정했다. 당시 공연 측은 "변경된 일정에 맞춰 최대한 기존과 동일한 현장 조건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참여가 확정됐던 국내외 모든 아티스트들과 일정 변경에 따른 출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DM 페스티벌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2020'도 올해 처음으로 가을 개최를 결정했다. 당초 이 페스티벌은 월 30일 개최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는 10월 9일~11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공연 연기라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가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않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만큼, 해외 아티스트가 헤드급으로 출연하는 페스티벌의 경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진제공=민트페이퍼


◆ 온라인 공연 대체..대안 될 수는 없을까


온라인 중계로 대체한 페스티벌도 있다. 여행 콘셉트를 접목한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데이'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전환, 무관중으로 야외 공연을 진행했다. 최근 랜선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공연 대신 온라인 중계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는 없을까. 하지만 온라인 공연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장 근본적인 대안이 되긴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 한 관계자는 "유튜브 등에서 온라인 공연을 열었을 때 톱 아이돌급이 아닌 이상은 수익을 내기 힘들다"며 "온라인 공연은 아티스트의 음원을 좀 더 알리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온라인 공연의 수익화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걸린 만큼 이 시국이 지속된다면 온라인 공연의 수익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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