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이태원 바를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나와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글을 작성한 이가 사실이 아닌 루머라고 밝히며 일단락됐다.
지난 13일 네티즌 A씨는 트위터를 통해 "루머가 퍼진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고 제가 지핀 불 끄는 데에 최대한 힘쓰겠다. 피해 본 분들 죄송하다"고 공책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과문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지난 5월 9일 아이돌 이태원 클럽 루머에 대해 듣고 거짓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A씨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동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첨부한 사진 또한 해당 아이돌과 전혀 상관 없는 사진이었다"며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꾸며 글을 쓴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저로 인해 해당 아이돌 분에 관한 루머가 퍼지며 이미지에 손상을 가한 점, 다른 그룹 팬들에게까지 조롱받게 된 점 모두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유명 아이돌 B씨와 C씨가 이태원 바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확산됐다. 목격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바에 방문했다. 두 사람이 다녀간 바는 2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지난달 초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B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골목에서 버스킹을 했고 그가 먹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까지,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담긴 목격담이 번지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최근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담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예인들이 클럽에 방문한 것이 알려지며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목격담이 사실이라면 지금 시국에 유동인구가 많고 인원이 밀집될 수밖에 없는 공간을 방문한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와 위너 멤버 송민호는 각각 이태원 클럽과 강원 양양의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사과하기도 했다.
다만 목격담이 SNS에서 정확한 증거 없이 '썰'로 소비되고 있는 터라 일각에서는 무차별 비난보다는 진위여부 파악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몇몇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이미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대해 이름이 거론된 아티스트의 소속사는 지난 13일 스타뉴스에 "아티스트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한 부분이라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유포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자필로 이태원 아이돌 목격담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논란이 일단락됐다. 네티즌은 "이후 이태원 클럽에 대한 글을 발견하는 즉시 모두 해명하고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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