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운 커밍아웃 도운 박우식 "저 역시 동성애자..응원해달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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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나 기자
박우식(왼쪽), 권도운 /사진제공=내일엔터테인먼트, 믿음엔터테인먼트
박우식(왼쪽), 권도운 /사진제공=내일엔터테인먼트, 믿음엔터테인먼트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게이라는 성정체성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권도운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먼저 커밍아웃을 한 엠넷 '슈퍼스타K2' 출신 박우식이 있던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박우식도 직접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박우식은 6일 "오늘 권도운이 동성애자 커밍아웃한다는 보도자료를 보냈던 장본인"이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는 자신을 2010년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2'에서 커밍아웃을 한 인물이라고 밝히며, 현재 부업으로 내일엔터테인먼트라는 1인 기업으로 신인 연예인들의 홍보를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우식은 2010년 처음 동성애자임을 밝힌 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으며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때문에 박우식은 권도운의 커밍아웃을 말리고 싶었지만 새벽까지 긴 대화를 나눈 끝에 그를 응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도운은 무명생활을 10년 동안 해온 실력있는 친구"라며 "이번 기회로써 권도운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여 성소수자들을 위해 대변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며 그를 응원했다.


박우식에 따르면 권도운은 커밍아웃 이후 여러 방송 출연을 조율 중인 상태다.


박우식은 "저 또한 조만간 유튜브 채널을 개설을 성소수자들의 고민을 나누는 방송을 계획 중에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권도운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박우식 글 전문


안녕하세요


기자님 저는 2010년 엠넷 슈퍼스타 K을 통해서 커밍아웃한 박우식입니다.


오늘 권도운 군이 동성애자 커밍아웃한다는 보도자료를 보냈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저는 커밍아웃한 이후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으로 시작해 지금은 내일 엔터테인먼트 1인 기업으로 신인가수나, 신인그룹, 신인배우들 재능기부로 언론홍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본업은 따로 있습니다.


오늘 커밍아웃한 권도운 군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기자님들께 메일 보내드립니다.


저는 2010년 커밍아웃 후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하려고 마음먹은 적도 있고,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사람을 멀리하기도 하였습니다.


권도운이 오늘 새벽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얘기하며 커밍아웃하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말렸지만 도운이가 이미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응원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보도자료를 배포하였고 많은 기자님들께 인터뷰를 해주셨고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서 현재 방송 조율 중에 있습니다.


도운군은 무명생활을 10년 동안 해온 실력 있는 친구입니다. 이번 기회로써 도운군은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여 성소수자들을 위해 대변하는 가수가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조만간 유튜브 채널을 개설을 성소수자들의 고민을 나누는 방송을 계획 중에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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