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 방탄소년단이 겨울이 지나면 봄은 다시 온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25일 오후 SBS를 통해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이 방송됐다. '2020 SBS 가요대전'은 'The Wonder Year'이라는 주제로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갓세븐 멤버 JB, 영재, 마마무 멤버 솔라, 휘인 그리고 이적이 곡 '당연한 것들'로 꾸몄다. 이어 이적, 몬스타엑스 멤버 주헌, 아이엠이 '돌팔매'로 분위기를 달궜다.
1부 키워드는 'Do You Wonder'로 꾸며졌다. 올 한해 빛낸 신인들의 무대의 향연이었다. 엔하이픈, 에스파, 트레저가 차례로 등장해 인트로 무대로 열기를 지폈다. 트레저는 '사랑해', 'BOY', '음(MMM)'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엔하이픈이 'Given-Taken'로, 에스파가 '블랙맘바'로 신인의 패기를 뽐냈다.
VCR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Wonder Message'가 공개됐다. 지민은 올 한해 기적 같았던 일에 대해 "무사히 콘서트를 마치고 실시간으로 팬들을 만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뷔 역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분들 앞에서 공연을 하지는 못했지만,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공연했다. 기적 같았고 행복했다"라고 힘을 보탰다. 진도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돼 더 특별했다"며 웃었다.
정국은 "고생 많았고, 고생했다고 말을 해주고 싶다. 우리 팀 장하다!"라고 했다. 제이홉은 "누구보다 고생했고 열심히 했다. 부던히 노력했던 사람들이 우리 팀이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슈가가 어깨 부상으로 활동을 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빨리 회복해서 다시 뭉치자"며 애정을 드러냈다.
스페셜 무대도 이어졌다. 먼저 ITZY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통해 연말 분위기를 무대 위로 가져왔다. 산타 복장을 한 ITZY 멤버들은 귀여움을 뽐냈다. 에이프릴과 크래비티는 'White'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트와이스는 눈사람 복장 등 겨울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Merry & Happy'로 무대를 꾸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샤이니의 곡 '셜록'으로 시작했다. 딱딱 맞는 군무를 자랑했고,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 ITZY는 강렬한 인트로로 시선을 집중시킨 뒤 'Not Shy'로 열기를 이어갔다. 크래비티는 'Break all the Rules'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강렬한 비트에 맞먹는 군무로 시선을 끌었다.
(여자)아이들은 '덤디덤디'로, 오마이걸은 '살짝 설렜어', 'Dolphin'로 매력을 뽐냈다. 에이프릴은 발가락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진솔의 몫까지 꽉 채웠다. 이들은 곡 'LALALILALA'에 맞춰 걸크러시와 청순함을 자랑했다. 에이티즈는 '춤을 춰', 'THANXX'로 뜨겁게 달궜다.
스트레이 키즈는 곡 '神메뉴'에 맞춰 난타를 선보였다. 강렬한 비트에 맞춰 열정을 뿜어냈다. 더 보이즈는 'REVEAL'에 맞춰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1부를 장식한 건 아이즈원이었다. 아이즈원은 '환상동화'로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Panorama'로 열기의 정점을 찍었다.
2부 오프닝의 주인공은 제시. 제시는 '눈누난나'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엄정화의 신곡 '호피무늬' 무대 최초 공개에 앞서 아이즈원이 엄정화의 곡 'Festival'로 발랄함을, 여자친구 멤버 은하가 '초대'로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엄정화는 화사와 함께 '호피무늬'에 맞춰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곡명과 같이 호피무늬로 도배된 무대와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퀸' 엄정화의 아우라는 여전했다.
2부 키워드는 'Wonderful! Colorful!'이었다. 복고풍의 무대로 흥을 유발했다. 에이티즈는 비의 '깡'을, 스트레이 키즈는 2PM의 '우리집', 오마이걸은 'Sexy love', ITZY는 'Rolly Poly'로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여자친구, 화사 그리고 마마무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다.
같은 듯 다른 매력을 지닌 몬스타엑스와 갓세븐이 2부 마지막을 장식했다. 몬스타엑스는 'BEASTMODE'와 'Love Killa'로 매혹적인 모습까지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갓세븐은 'POISON', 'BREATH(넌 날 숨쉬게 해)'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남친돌 다운 7인 7색의 무지개 같은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호강시켜줬다. 특히 몬스타엑스는 5년 전 활동곡인 '무단침입', 갓세븐은 '딱 좋아'의 무대로 추억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3부 오프닝은 故 김광석 트리뷰트로 꾸며졌다. 몬스타엑스 기현은 '먼지가 되어', 여자친구 유주는 '사랑이라는 이유로', (여자)아이들 미연, 우기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더보이즈 상연, 영훈, 뉴와 기현, 유주, 미연, 우기가 다 함께 '나의 노래'로 마무리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3부 키워드는 'Wonderful! Colorful!'였다. 세븐틴은 '24H'로 포문을 열었다. 블랙 의상을 착용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이어 'MY MY'로 정반대인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Left & Right'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트와이스는 흑백 효과로 시작해 'I CAN'T STOP ME'로 복고풍의 매력을 뽐냈다. 이어 'MORE & MORE'로 사랑의 달콤함을 노래했다.
방탄소년단은 'Black Swan'으로 포문을 열었다. 올 블랙 착장의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소에서 올 화이트 의상을 입은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홀리데이 버전의 'Dynamite'였다. 방탄소년단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기적을 안겨 시선을 끌었다.
무대가 끝난 뒤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에게 힘을 주는 건 여러분들의 이야기였다. 성별, 나라, 나이, 직업은 달라도 저희들의 노래를 듣으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 그것이 저희 그리고 저희를 비롯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노래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에도 저희를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각자의 자리에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여러분,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은 곧 다시 온다.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출연진과 현장의 안전을 위해 모든 무대를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이는 현장 인원 최소화 및 출연 그룹 간 접촉을 피하기 위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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