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35,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최근 데뷔 23년만에 처음으로 '레코딩 프로듀서' 겸 '보컬 디렉터'로 변신했다.
소속사 (주)디지엔콤은 임형주가 지난 6월 28일 소니뮤직 클래식 레이블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된 자신의 예원학교 및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 성악과 직속후배이자 같은 소속사 후배이기도한 차세대 소프라노 조수아의 데뷔앨범 'La Prima Donna'(라 프리마돈나) 레코딩 프로듀서 겸 보컬 디렉터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예술감독'직 겸업을 공식 선언한 사실을 8일 밝혔다.
임형주는 그동안 본업인 '팝페라테너'로서의 활동은 물론 지난 2006년 당시 만 20세의 나이로 코리안 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현,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국내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음악감독으로 데뷔한 이래2011년에는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라는 역사에세이집을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으며 작가로도 나름 성공적으로등단했고, 이후 2015~2016 시즌부터는 자신의 모교인 로마시립예술대학의 성악과 석좌교수로 현재까지도 몸담아 오고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4월부터는 cpbc(가톨릭평화방송/사장:조정래 신부) FM 라디오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라는 고정 주말저녁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DJ로도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데뷔를 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임형주는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는 개인적 음악활동은 조금씩 줄여나가고 실력있는 후배들과 제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및 양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어 "스포츠로 친다면 국가대표 현역선수로서의 그동안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국가대표 감독 겸 코치로서의 겸업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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