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22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 걸그룹 대전이 예상된다. 하이브, JYP, 스타쉽 등 각종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 걸그룹 론칭을 예고하며 '4세대 걸그룹 대전'을 예고했다.
먼저 데뷔 윤곽이 가장 드러난 곳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아이브(IVE)다. 스타쉽은 지난 2일 신인 걸그룹 아이브 론칭을 공식 발표, 멤버 6인을 공개했다.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 안유진이 속한 걸그룹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아이브는 여기에 가을, 리즈, 레이, 이서까지 아이브는 멤버 전부 2000년대 생, 장신의 비주얼 멤버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스타쉽은 씨스타, 우주소녀 등 개성과 실력을 자랑하는 걸그룹을 선보여온 가운데, 신인 그룹 아이브는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999)의 케플러(Kep1er)도 데뷔가 코앞이다. 김채현, 휴닝바히에, 최유진, 김다연, 서영은, 강예서, 에자키 히카루, 사카모토 마시로, 션샤오팅까지 9명의 한·중·일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걸스플래닛999'는 방송 내내 시청률 0%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최종해 0.87%에 머물렀지만, 화제성만큼은 뜨거웠다. 관련 프로그램 영상 누적 조회수 4억뷰, 유니버스를 통한 투표수는 175개국 1억건을 돌파하며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자랑했다. 앞서 Mnet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처럼 향후 2년 6개월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2월 신인 걸그룹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원더걸스, 트와이스, ITZY의 뒤를 이을 JYP 새 걸그룹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현재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까지 여섯 명의 멤버를 공개한 가운데, 각기 다른 비주얼과 매력으로 일찌감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멤버 공개도 전 데뷔앨범 한정판 '블라인드 패키지'를 판매, 선주문 6만1667장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JYP의 새로운 자부심"이라고 알린 신인 걸그룹을 위해 JYP는 아티스트 4본부를 새로 설립하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브 레이블 산하 쏘스뮤직에서 선보일 신인 걸그룹도 있다.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 Mnet '프로듀스48'에 함께 출연했던 허윤진 등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관심이 모였다. 무엇보다 아이즈원은 활동 당시 한일 양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이미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바. '제2의 아이즈원'으로 불리는 이 팀은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팬들 앞에 나타날지 관심이 모인다.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선보일 신인 걸그룹도 있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Mnet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할 팀이다. '아이랜드2'는 서류 접수만 14만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net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ENHYPEN(엔하이픈)은 첫 미니앨범 초동 28만여장의 판매고, 최근 발표한 첫 정규앨범으로 초동 81만8716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숨에 '4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거듭났다. '아이랜드2'를 통해 데뷔할 걸그룹 역시 ENHYPEN 못지 않은 성과가 기대된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 5월 여자 신인 그룹을 론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이후 약 5년 만의 신인 걸그룹 소식이다. 팀명 베이비몬스터로 추정되는 신인 걸그룹은 매우 뛰어난 노래 실력을 기반으로 한 팀으로 알려졌다. 2NE1에 이어 블랙핑크까지 최정상 걸그룹을 선보여온 YG의 차기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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