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싱어게인' 우승자 출신 가수 이승윤이 과거와 달라진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승윤은 24일 오후 2시 컴백 앨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승윤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정규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를 발매한다.
이날 이승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 "메시지라기 보다 나만의 맥락이라는 걸 말하자면 빈정거리는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누구에게나 빈정거림과 희망이 필요하고 공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차피 사라지지만 끊임없이 빈정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담고 싶었다"라며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인 것 같다. 무대에서는 마음대로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 부분이 나만의 강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이전과 지금의 내 모습에 있어서 달라진 점은 재력인 것 같다. 지금은 내가 계속 밥을 사주는 것 같다"라며 "밴드 팀의 형태도 달라졌지만 팀으로서 본질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함께 할 것이고 밥도 내가 계속 살 것"이라고 말했다.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앨범. 트리플 타이틀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을 포함해 9곡 전부 이승윤의 자작곡으로, 이승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담아냈다.
또한, 이번 앨범은 밴드 알라리깡숑의 멤버들이 참여해 굳건한 의리로 눈길을 모았다. 알라리깡숑의 용희, 랑세, 희원 이외에도 밴드 허드의 기타리스트 이정원, 싱어송라이터 복다진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승윤은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 독보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편곡 실력,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Honey', 'Chitty Chitty Bang Bang',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 6월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으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새 출발을 알린 이승윤은 '싱어게인' TOP3 콘서트 등 다수의 공연과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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