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한 "골든디스크 음원 후보? 말도 안되는 일이죠"[★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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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사진=뮤직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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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이한이 1년 만에 돌아왔다.


송이한은 지난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나의 틈'을 발매하며 감성 R&B의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싱글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줄게' 이후 1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타이틀곡 '추억에 묻어둔 채 살아갈게'는 엠씨더맥스, 몬스타엑스, 빅마마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AIMING이 작곡하고 송이한이 작사한 곡이다. 바이올린 선율과 송이한의 애절한 보이스, 적재의 울림있는 기타가 어우러져 겨울 맞춤 발라드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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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의 컴백이다. 컴백 소감과 주변 반응은 어떤가.


▶많이 사랑해주셨던 저번 싱글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게' 이후 1년 만에 돌아왔다.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좋은 곡으로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수록곡도 타이틀곡처럼 듣기 좋은 앨범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지인들과 팬분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수록곡까지 다 좋다고 해주셔서 기대한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 이번 앨범은 어떤 앨범인가.


▶ 저번 싱글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보니 이번에도 그런 노래를 예상하셨을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쓸쓸한 이별에 관한 무드를 가져왔다. 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AIMING 팀에게 곡을 받았다. 그래도 지난 앨범의 분위기를 기대하신 팬분들도 있을 것 같아 따뜻한 노래도 채웠고 리듬감이 있는 곡도 수록했다. 다채로운 곡으로 채웠으니 앨범을 전체적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또 유성은 선배와 컬래버한 노래도 있다.


- 유성은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수록곡 '그만해요'를 통해 이루어졌다. 남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다.


▶유성은 선배님은 실력 있는 보컬리스트라 영상과 클립도 많이 보고 동경해왔다. 또 제가 출연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듀엣을 한 적이 없는데 한 번쯤은 듀엣을 해보고 싶었다. 말씀드리기 전부터 유성은 선배님을 생각하고 곡을 썼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잘 불러주셨다. 주변에서도 좋다는 반응을 보여줘서 상당히 뜻깊었다.


- 타이틀 곡에는 적재가 세션으로 합류했다.


▶세션계에서는 국내 원탑이니 해보고 싶었다. 함께 작업해보니 명불허전이더라. 안 그래도 좋은 곡을 더 좋게 꾸며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 전체적인 앨범 작업과정은 어땠나.


▶ 타이틀 같은 경우에는 작곡 팀의 대표님이 가이드를 해주셨는데 노래를 상당히 잘하신다. 노래도 좋고 가이드도 좋아서 이걸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 높은 음역대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녹음을 세 번 정도에 나눠서 진행했고 계속 수정을 거쳤다. 데뷔곡 이후 처음으로 디렉팅을 받아봤는데 주문을 소화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잘 부르고 싶고 망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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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를 돌아보면 어떤 한 해였나.


▶ 처음으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아서 뜻깊었다. 스스로를 뒤돌아보면 나름대로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더 달려 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하면서 거만해지지 않으려고 했다. 사랑받는 걸 만끽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돈도 벌어봤다. 행복했던 한 해였다.


- 올해 축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 다들 코로나19 때문에 애를 많이 먹으셨더라.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상황이 계속 바뀌면서 노심초사하시더라. 조금이나마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어서 진행했다. 특히 제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의 결혼식이다보 니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


- 인기를 체감한 순간도 있나.


▶ 저는 밖에 잘나가지 않는데 주변에서는 제 노래가 정말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 또 유튜브 촬영을 갔는데 앨범 발매 이후 유튜브 촬영 순간까지의 노래방 차트가 1위더라. 신기하기도 했고 저는 모르더라도 노래는 아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 감사했다. 꿈꿨던 일이면서도 이래도 되나 싶었다.


-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 말도 안되는 일이다. 예전의 저를 생각하면 정말 말이 안 된다. 너무 부족한데 많이 사랑해주셨다는 생각이 들며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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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싱글 이후 컴백까지 1년이나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


▶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빨리 컴백하는 것에 집착하지는 않았다. 회사와 저 모두 '오래 남을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주의였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노래 스타일이 많다고 생각해서 여러 느낌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팬분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할 만한 행보를 보여주고 싶었다. 사실 연말에 앨범을 발매하며 콘서트로 이어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마땅치 않았다. 어떻게 보답할까 하다가 트랙수를 늘려서 미니 앨범 규모로 들려드리자고 판단했다.


- 이번 앨범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게'를 부르는 송이한이 있다면 '추억에 묻어둔 채 살아갈게'를 부르는 송이한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채로운 느낌의 곡들을 통해 다채로운 느낌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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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계획과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아직 내년 계획이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다. 주기적으로 꾸준히 내고 싶다. 천천히 준비해서 정규 앨범도 들려드리고 싶다. 그리고 2019년부터 월요일마다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 공연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공연 기획은 계속하고 있다. 상황이 완화되어 공연을 통해 좋은 작업물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제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가 됐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앞으로도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다양한 음악을 통해 다가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운동을 꾸준히 해보고 싶다. 사실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걸 못 챙기는 성격인데 워라밸의 균형을 맞추면서 가수 생활을 오래 끌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공연을 하지 못하니 아쉬움도 클 것 같다.


▶ 첫 번째 미니 앨범 이후로 제대로 공연을 해본 적이 없다. 새로운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드릴 수 없어서 아쉽다. 상황이 빨리 나아져서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어떤 사람이든 어떤 활동을 하든 하나부터 열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받은 만큼 100퍼센트 돌려드리지 못하겠지만 마음 속으로 감사하고 고맙다.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도 팬분들 덕분이다. 항상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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