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내 이상형? 긴 생머리 어울리는 키큰 여자"[★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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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사진제공=더블에이치티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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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김용준이 5개월 만에 자신의 첫 미니앨범으로 깊어진 가을 감성을 전했다. 김용준은 SG워너비 멤버 이석훈에 이어 김진호가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 것을 보면서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용준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더블에이치티엔이 지하 1층 연습실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용준은 14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첫 솔로 미니앨범 '문득'을 발매했다. '문득'은 김용준이 지난 5월 발매한 2번째 싱글 '그때, 우린' 이후 5개월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자 솔로 커리어 첫 미니앨범. '문득'에는 타이틀 곡 '어떻게 널 잊어'를 비롯해 '가슴뛰는 사람', '아는 동네', '한 끗 차이', '그때, 우린', '이쁘지나 말지' 그리고 타이틀곡 '어떻게 널 잊어'의 반주 트랙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어떻게 널 잊어'는 작곡가 조영수가 지원사격에 나선 넘버. 김용준도 직접 작사에 직접 참여해 진한 감성을 담아내며 SG워너비 데뷔 때부터 이어온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먼저 김용준은 "첫 피지컬 앨범이라 감회가 새롭다"라며 "1월과 5월 싱글에 이어 첫 미니앨범이라 고민도 됐고 어떤 노래를 담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고 완성되니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조영수 형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흔쾌히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1도 고민없이 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1월에 '이쁘지나 말지'라는 내 솔로곡도 함께 해줬다"라고 답했다.


"'이쁘지나 말지'는 SG워너비에서의 느낌이 있다면 이번은 정통 발라드 느낌과 2000년대 초반 분위기의 레트로한 느낌을 향수로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았죠. 저도 그 세대로서 그 느낌을 좋아했고 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녹음 작업은 계속 해왔고 '그때 우린' 발매 이후 바로 곡 수집을 하면서 틈틈이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널 잊어' 첫 파트 등 일부는 제가 작사를 했는데 영수 형이 가이드 멜로디를 예전 스타일로 (알아들을 수 없는 허밍으로) 주셨어요. 하하. 곡을 최대한 살리는 과정에서 그때 그 느낌이 좋았어요."


김용준은 조영수와의 작업에 대해 "SG워너비의 첫 시작을 함께 한 분이고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를 하면 함께 신인 때부터 성장해왔기에 떼려야 뗄 수 없다"라며 "나를 제일 잘 안다. 내가 어떤 노래를 해야 잘 맞고 어울리는지에 대해 척하면 척이라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김용준은 차트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물론 순위가 올라가면 좋겠지만 차트인이 힘든 요즘 분위기에서 사랑에 대한 추억을 '문득'을 통해 찾아들을 수 있게 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오래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을연금곡이 되면 좋죠"라고 웃으며 "가을에 꼭 국한된 건 아니고 가을 겨울 찬바람이 부는 시절에 떠올려지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김용준은 곡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를 대입해서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썼던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셋이서 하다 혼자 하게 되니 부담도 되고 허전하기도 한데요. 노래 스타일이 SG워너비는 서로 오버랩되고 애드리브에 화음 등도 들어가는 매력이 있는데 내 솔로곡은 김용준의 목소리를 더 많이 표현할 수 있는 곡으로 채웠기에 그런 부분에서 큰 부담은 없었어요. SG워너비 멤버들도 '열심히 하라'라고 응원해줬어요. 서로 알아서 잘들 하니까 잘 할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한달 전쯤 함께 만나서 노래를 들려줬는데 좋다고 반응을 해주셨어요."


/사진제공=더블에이치티엔이

김용준은 또한 콘서트를 앞둔 소감도 전했다. 김용준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 플레이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데뷔 18년만 첫 솔로 단독 콘서트 '처음'도 개최한다.


김용준은 "SG워너비 노래도 부르는데 이곡들은 나 혼자 부른다는 점에서 스타일이 다르게 느껴지실 것"이라며 "콘서트 제목이 '처음'이다. 처음과 관련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입학, 첫사랑, 입사 등 여러 상황에 대한 사연을 받았고 프러포즈 이벤트도 준비했다. 프러포즈도 거의 처음 하게 되니까 결혼을 앞둔 분들을 위해 준비했고 '가슴 뛰는 사랑'이라는 수록곡도 내 고백송"ㅇ;라고 덧붙였다.


공연에는 소문난 동갑내기 절친 배우 유연석, 러블리즈 출신 류수정, 씨야 출신 이보람 등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김용준은 이중 유연석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번에 연석이가 현장에 올줄 몰랐어요. 본인은 정작 깜짝 등장하고 싶었다는데 연석이가 나온다고 보도가 됐더라고요. 하하. 연석이랑은 지인과 대학교 동기였고 동갑내기라 친해져서 골프도 함께 치고 그랬는데요. 통화하면서 연석이가 '내가 가수가 아닌데 가서 뭘 해야돼?'라며 걱정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연석이가 노래도 잘하고 그래서 토크 잘 하면 된다고 말해줬죠. 와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김용준은 자신의 솔로 콘서트와 관련, "원래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무대에서도 떨진 않는데 이번에는 좀 떨리는 것 같다"라며 "콘서트도 SG워너비 공연이 2016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이후 코로나 때문에 못해서 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게 긴장된다"라고 답했다.


김용준은 "솔로 가수 커리어로서 좀 이제 적응이 된 것 같다. 음악방송도 혼자 하는 건 처음이고 여러 관련 방송들도 혼자 가니까 긴장이 됐다. 노래하다 실수할까봐 긴장됐는데 인제는 좀 익숙해졌다"라고 말을 이으며 "2000년대 초반 시점은 내게 청춘이다. 그때 데뷔를 했고 그때가 내가 스무살 무렵인데 아무것도 모를 때고 바쁘게만 지냈는데 그때는 좋은 줄 몰랐다가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정말 감사한 시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할 수만 있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때는 보컬 그룹들이 많았을 시절인데 그 세대여서 그런지 발라드 곡들이 그때는 많은 곡들이 좋았어요. 그리고 요즘 다시 나오시는 분들도 보면 그때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널 잊어'도 그때 느낌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스타일 변화도 생각은 해봤죠. 개인적으로는 SG워너비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여러 곡들을 들어봐도 영수 형 곡이 제일 좋은 것 같은데요. 하하. 회사 내부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도 해보고는 했고요. 가이드도 작곡가 이름 얘기를 안하고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주로 영수 형 곡이 제일 많았어요."


김용준은 "나만의 발라드 색깔을 팬들이 잘 인식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을 통해 김용준의 감성이 이런 느낌이라는 걸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이며 "내년 마흔인데 싱숭생숭하다. 아직 30대이기에 실감이 잘 나진 않지만 앨범 활동 끝나고 내년 초에 한가해지면 현타가 세게 올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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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김용준에게 SG워너비 중 혼자 미혼남이 된 것에 대해 질문하자 김용준은 덤덤하게 인연을 맺는 것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당연히 동료들이 결혼하면 부럽고 난 언제가지? 라고 생각하는데 조급하진 않아요. 주변에서 간다고 급하게 간다기 보다 평생 반려자를 급하게 찾는다고 나타나지 않고요. 계산을 해보면 지금 이제 만나서 사계절 만나도 결혼에 골인하기까지는 2, 3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요? 제 목표는 그래도 45세 전에는 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 인연이 있으면 당장 가고 싶은데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요. 결혼을 지금까지 안갈 줄은 저도 몰랐네요. 이상형은 바뀐 건 딱히 없고요. 일단 취미생활이 잘 맞고 티키타카처럼 개그 코드 등이 맞는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긴 생머리이시고 키가 크신 분을 좋아합니다."


김용준은 "나와 이석훈이 곧 있을 김진호 결혼식 사회를 볼 예정"이라며 "선물을 뭘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필요한 걸 해주고 싶은데 질문에 답을 안하네요. '아이 됐어요'라고 말을 흐리는데 그게 더 애매하더라고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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