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민호가 고백한 "나 너 좋아하냐"란 명대사와 일맥상통하게, 이미 우리는 MBC 드라마 '궁' OST 'Perhaps Love'로 설렘을 확인한 시절이 있었다.
'궁'이 2006년 방영되고서 16년이나 지났지만, OST 'Perhaps Love (사랑인가요)'(퍼햅스 러브)는 전주부터 여전히 많은 이들이 두근거림을 느끼게 만든다. 이 곡은 상대를 좋아하게 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그리면서 큰 공감을 선사했다.
'궁'은 현대에도 대한제국 황실이 있다는 설정에 평범한 여고생 윤은혜가 황태자 주지훈과 정략결혼을 하고 황태자비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 드라마는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비주얼 합, OST 맛집인 판타지 로맨스로 인기를 얻었고 최고 시청률 28.3%를 기록, 그해 뜨겁게 인기를 모은 드라마로 기억됐다.
지금 내 마음을 설명하려 해도 / 네가 내가 되어 맘을 느끼는 방법 뿐인데 / 이미 난 니 안에 있는 걸 내 안에 니가 있듯이 / 우린 서로에게 / 이미 길들여 진지 몰라
사랑인가요 그대 나와 같다면 시작인가요 / 맘이 자꾸 그댈 사랑한대요 / 온 세상이 듣도록 소리치네요 / 왜 이제야 들리죠 / 서로를 만나기 위해 이제야 사랑 찾았다고
함께 할께요 추억이 될 기억만 선물할께요 / 다신 내 곁에서 떠나지 마요 / 짧은 순간조차도 불안한 걸요 / 내게 머물러줘요
김이나가 작사한 걸로도 유명한 'Perhaps Love'는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한 설렘을 잘 풀어내 그의 수많은 곡 중에서도 베스트로 꼽힌다. 공기 반 소리 반 제이(J.ae)와 단단한 미성의 하울(HowL)이 가창한 남녀 듀엣 목소리도 감미롭다.
# 제이, 하울 'Perhaps Love (사랑인가요)'
언제였던건지 기억나지 않아
자꾸 내 머리가 너로 어지럽던 시절
한두번씩 떠오르던 생각
자꾸 늘어가서 조금 당황스러운 이 마음
별일이 아닐 수 있다고 사소한 마음이라고
내가 네게 자꾸 말을 하는 게 어색한걸
사랑인가요 그대 나와 같다면 시작인가요
맘이 자꾸 그댈 사랑한대요
온 세상이 듣도록 소리치네요
왜 이제야 들리죠 우
서로를 만나기 위해 이제야 사랑 찾았다고
지금 내 마음을 설명하려 해도
네가 내가 되어 맘을 느끼는 방법 뿐인데
이미 난 니 안에 있는 걸 내 안에 니가 있듯이
우린 서로에게(서로에게)
이미 길들여 진지 몰라
사랑인가요 그대 나와 같다면 시작인가요
맘이 자꾸 그댈 사랑한대요
온 세상이 듣도록 소리치네요
왜 이제야 들리죠 우
서로를 만나기 위해 이제야 사랑 찾았다고
생각해보면(생각해보면) 많은 순간속에
얼마나 많은 설레임 있었는지
조금 늦은 그 만큼 난 더 잘해 줄께요
함께 할께요 추억이 될 기억만 선물할께요
다신 내 곁에서 떠나지 마요
짧은 순간조차도 불안한 걸요
내게 머물러줘요 우
그댈 이렇게 많이(그토록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그대여야만) 이미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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