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만날 인연이었나 봐요"..위앤유로 뭉친 '경력직 아이돌' [인터뷰①]

발행:
윤성열 기자
위앤유, 30일 '하루하루'로 데뷔
2022.10.13 그룹 위앤유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0.13 그룹 위앤유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기 보이 그룹 하이라이트(전 비스트)는 2009년 데뷔 당시만 해도 '재활용 아이돌'이라는 비아냥 섞인 말을 들었다.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연습생을 하거나 가수 활동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며 '재활용'이 아닌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하이라이트처럼 높이 날아오를 채비를 마친 다섯 남자들이 팀으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5인조 보컬 그룹 위앤유(WeNU, 정이든 지성환 한선우 윤희찬 박찬효)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윤희찬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정이든(30)은 빅플로, 지성환(28)은 엔쿠스, 박찬효(27)는 시그마, 한선우(32)는 VX 멤버로 각각 활동한 바 있다. 윤희찬(29)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 '봉천동 최강창민'으로 출연해 탄탄한 가창력을 뽐낸 실력파다.


'우리와 팬은 하나다'는 뜻의 위앤유로 의기투합한 이들은 '하루하루'를 타이틀로 한 데뷔 앨범을 오는 30일 발매한다. 고민과 준비 끝에 다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다섯 남자를 스타뉴스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데뷔를 앞둔 소감이 궁금해요.


▶(지성환)저는 재데뷔를 하는 거라 긴장되거나 떨리기보단 설렌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박찬효)저는 일본에서 데뷔를 했었고, 한국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일본 활동 때도 한국에서 데뷔하고 활동하는 게 정말 큰 꿈이었어요. 그때 못했던 걸 지금 더 좋은 멤버들과 좋은 곡으로 할 수 있게 돼서 기뻐요. 너무 기대가 됩니다.


▶(한선우)원래 예전부터 발라드를 하고 싶었는데, 보컬 그룹으로 실력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재데뷔를 하게 돼서 많이 기대가 돼요. 앞으로도 이 친구들의 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정이든)일단 해보지 않았던 콘셉트의 그룹이라 설레기도 하지만, 솔직히 걱정이 더 커요. 재데뷔라는 타이틀이 무게가 좀 있다고 생각해요. 두려움과 걱정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하다 보면 잘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요즘에는 아이돌 형태의 발라드 그룹이 없다 보니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윤희찬)저는 팀으로 데뷔할 기회가 수십 번 있었지만, 그 문턱 하나를 넘지 못해서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그때마다 '한 번만 더해보자'는 마음이 있었죠. 지금은 데뷔해서 설렌다기보단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고 관심 가져주시고, 저희 팀을 아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더 커요.


-팀명은 어떻게 결정했어요?


▶(정이든)여러 후보들이 있었는데, '위앤유'라는 뜻이 저희가 생각하는 취지와 잘 맞았어요.


▶(윤희찬)우리와 팬, 그리고 저희 위앤유 음악을 듣는 모든 분들을 생각해서 짓게 됐어요. 많은 후보가 있었지만, 회사와 멤버들이 충분한 회의를 통해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하게 됐어요.


2022.10.13 그룹 위앤유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팀 결성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지성환)저는 이든이 형의 연락을 받았는데, 사실 고민을 했어요. 형이 '지금 보컬 그룹을 준비하려고 한다. 퍼포먼스가 있는 아이돌을 했었지만, 보컬 그룹은 처음이기 때문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보컬트레이너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였는데, '그래 마지막이다' 생각하면서 같이 시작하게 됐죠.


▶(윤희찬)저는 군대를 많이 늦게 다녀왔어요. 작년에 전역을 하고 저희 타이틀곡을 만들어준 (빅플로) 정균 형에게 곡을 의뢰하러 갔었어요. 그 형한테 곡을 받아서 하나 내고 점점 접으려고 생각했죠. 음악이 저에게 기쁨을 주지만 고난과 역경도 못지 않게 많이 줘서요. 그런데 그때 빅플로를 했던 이든이 다시 연결이 됐어요. 그리고 오디션을 보고 붙어서 지금까지 준비하고 있죠.


▶(한선우)저는 이든의 친한 동생이 저와도 친해서 친구의 친구 느낌으로 소개를 받아서 들어왔어요.


▶(박찬효)저는 다른 빅플로 멤버와 같이 일본에서 시그마 멤버로 활동했어요. 저는 이름만 전해 들었는데 어떻게 흘러들어와서 여기 딱 들어왔더니 계셔서 서로 깜짝 놀랐죠. 다 만날 인연이었나 봐요.


-인터뷰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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