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둘리 주제가 부른 오승원 섭외 비하인드 "3년 걸렸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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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사진제공=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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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이 '뽕'으로 소환한 인물은 이박사뿐만이 아니었다. 인기 만화 시리즈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겨져 있는 '아기공룡 둘리'의 주제가를 부른 오승원의 목소리도 '뽕' 마지막 트랙 '휘날레'를 통해 소환됐다.


오승원은 1984년 CM송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아기공룡 둘리' 주제가 이외에도 '떠돌이 까치' 엔딩 주제곡과 빠삐코 CM송의 여자 목소리로도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인물이었다.


250은 "오승원을 섭외하기 위해 3년 정도 걸린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분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유튜브에 올라온, 2013년 공연 영상 말고는 없었어요. 예전 블로그도 하다 마셔서 끊겨 있고 찾는데 엄청 오래 걸렸어요. 오승원 선생님 아드님도 음악을 하시는데 그분이 SBS '스타킹'에 나온 적이 있었고요. 아드님께서 앞을 못 보시는 분이셔서 재단을 통해 연락처를 얻어서 아드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아드님께서 나온 영상도 어떻게 찾아서 영상 속에 있는 재단에 들어가는 모습을 검색해서 전화번호를 찾은 거였고요. 하하. 이후 연락이 닿아서 만나게 돼서 섭외를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응하시면서 '어떻게 찾으셨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운 좋게도 오승원 님도 다시 활동을 하시려고 하시던 찰나였고 그때가 2019년이었고요. 명함을 주셨는데 성우 겸 CM송 가수라고 적혀 있었어요."


한편 250은 '뽕' 앨범 작업과는 별개로 NCT, ITZY, 뉴진스 등 인기 K팝 아이돌 음악을 작업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제 음악이 트렌디하다고 느끼진 못해서 무언가를 타깃으로 한다기 보다 제가 듣기에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첫 번째예요. 앨범 발매 이후 주변에서 느끼는 반응들을 보면서 요즘에 느끼는 건 그래도 내가 좋다고 느끼는 음악을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어요. 특히나 K팝 같은 경우는 그냥 팝 음악의 종류로서 듣기 좋은 게 최우선인 것 같고요. 내가 좋은 음악, 내가 듣기 좋은 선에서 음악을 다듬는 것 이외에는 의식하고 만드는 건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250은 다음 행보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고 "결과적으로는 '뽕'이 잘된 가운데서 어떻게 하면 잘될 수 있을까를 디테일하게 고민하기 보다 마음대로 만들어서 잘된 거기 때문에 다음 앨범도 똑같이 잘되고 싶다면 똑같이 마음대로 음악을 만들고 싶다. 만약에 마음대로 작업해서 나온 앨범이 안되도 몰락하는 정도로 안 될것 같지는 않고 내게 찜찜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보다 내가 발매 일주일 전에 들었을 때 '내가 하려던 걸 했고 내게는 성공했다'라는 그 마음을 따라가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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