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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송가인에 곡을 준 이유? "사실 조카 손태진에게.." [스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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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아트홀=허지형 기자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1 /사진=이동훈 photoguy@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1 /사진=이동훈 photoguy@

가수 송가인이 심수봉에게 곡을 받은 '1호 후배'가 됐다.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는 송가인의 네번째 정규 앨범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송가인은 "심수봉 선생님께 무작정 찾아갔다. 집도 알고 보니까 1분 거리더라. 선생님과 인연이다 싶었다. 또 마침 곡을 써놓은 게 있다고 하셔서 '운명이다' 싶었다. 첫 번째로 곡을 받은 후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좋아하는 선생님인데 곡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 선생님께서 일대일 레슨도 해주셨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오라고 해서 레슨을 해주셨다. '이렇게 복 받은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광이었다"며 "선생님께서 프로듀싱은 물론 코러스까지 해주셨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감격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심수봉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4.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특히 송가인은 심수봉에게 곡을 받은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이 곡을 조카인 가수 손태진에게 주려고 했는데, 안 어울릴 거 같아서 안 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생님께서 곡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달라고 한 후배들이 없었던 거 같다. 엄두를 못 냈던 것이 아닐까. 가장 용기를 내서 간 사람이 저였던 거 같다. 그래서 주신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송가인은 "무명 시절 심수봉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많이 듣고 배울 정도로, 롤모델이었다. 곡을 받게 된 첫 번째 후배로서 영광스럽고 명품 곡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5.02.11 /사진=이동훈 photoguy@

'눈물이 난다'는 심수봉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와 심수봉 특유의 멜로디가 조화를 이뤘다. 앞서 선공개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인,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0위에 오르는 등 의미를 더했다.


'가인:달'은 발라드, 미디엄 템포, 모던가요 등 따라 부르기 쉬운 대중적인 곡들을 수록해 한층 넓어진 송가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아사달'과 선공개된 또 다른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를 비롯해 '평생', '이별가', '붉은 목단꽃', '왜 나를', '색동저고리', '아버지의 눈물', '지나간다고'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한편 송가인의 정규 4집 '가인:달'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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