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스턴쇼에서 펼친 '진정한 아티스트'의 면모... 오아시스부터 폴 사이먼까지, 기타 하나로 증명한 음악적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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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가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토크쇼 하워드 스턴쇼에 출연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 글로벌 팬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28일 전체쇼가 유튜브 하워드 스턴쇼(@howardstern)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로제는 이번 출연에서 단순히 인터뷰만 한 게 아니라 밴드와 함께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다양한 장르의 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여 글로벌 음악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원더월Wonderwall'을 자신의 곡 'Toxic Till The End'와 매시업하여 부르며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찬사를 이끌어 냈다. 또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폴 사이먼의 '50 Ways to Leave Your Lover'와 라나 델 레이의 곡'Norman F**king Rockwell'까지 멋지게 소화해내며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 규격에 맞춰진 아이돌이 아닌, 음악 자체를 사랑하는 뮤지션"
로제의 하워드 스턴쇼 라이브는 그녀가 단순한 K팝 아이돌이 아닌 진정한 뮤지션임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백트랙도, 오토튜닝도, 립싱크도 없이 오직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선보인 완벽한 라이브는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기타를 직접 치며 부른 자신의 노래 'Toxic Till The End'에서 갑작스럽게 영국의 세계적 록밴드 오아시스의 'Wonderwall'로 넘어가는 매시업 부분은 많은 이들에게 소름을 돋게 했다. 한 팬은 "톡식에서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원더월로 넘어가는 거 소름... 듣는 순간 너무 좋아서 머리에 쥐났다"고 표현했으며, 또 다른 팬은 "마지막에 Wonderwall을 매시업하니까 그런 사랑을 하고도 미련 잔뜩 남은 것 같아서 맴찢"이라고 감상을 남겼다.
로제는 방송에서 15살에 호주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이유, 브루노 마스와의 콜라보곡 'APT.'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호주를 떠날 당시 "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없었지만,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음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이러한 신념은 현실이 되었다. 로제는 얼마전 BMA(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곡 상을 수상했고, 타임지 선정 전세계 영향력있는 100인에도 선정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인정받았다. 한 팬은 "15살에 한국에서 음악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정말 inspiring하다"며 감탄했다.
브루노 마스와의 콜라보, 그 특별한 순간들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 노래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특히 브루노 마스와 듀엣을 하기전 혼자 불렀던 1.0 버전을 휴대폰으로 들려주기도 했다. 로제는 "블랙핑크가 휴식기를 가지면서 만든 곡"이라며 "스튜디오에서 브루노와 함께한 시간은 꿈같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하워드 스턴쇼 출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로제의 완벽한 라이브 실력이었다. 한 팬은 "이런 방송 나와서 기타치면서 백보컬도 안 깔렸는데 라이브 저렇게 할 수 있는 아이돌이 얼마나 될까"라며 감탄했고, 또 다른 팬은 "이 음색이 이렇게 라이브를 풀로 때릴 수 있는 거 자체가 경이롭다"고 극찬했다.
특히 'Toxic Till The End'를 부를 때의 약간 쉰 듯한 목소리와 곧 울 것 같은 톤이 실제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 부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로제의 감정 표현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
로제의 하워드 스턴쇼 출연은 전 세계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외 팬들은 "노 백트랙, 노 오토튠, 노 립싱크. 그녀의 순수한 골든 보이스는 언터쳐블"이라며 그녀의 순수한 목소리를 극찬했고, "로제는 혼자만의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다. K팝이 낳은 베스트 아티스트"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또한 "나는 로제가 노래한곡한곡 할때마다 온 마음을 쏟아 붓는 그 방식을 너무 사랑한다.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어느 노래와도 잘 어울린다. 또 너무 쉽게 부른다. 나에게 로제는 그냥 K팝 최고 싱어가 아니라 K팝을 넘어서는 존재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When she plays guitar, she's on a different level"이라는 댓글처럼 기타를 연주하는 로제에 대한 특별한 매력을 언급하는 반응도 많았다.
국내 팬들 역시 "로제는 타고난 아티스트, 국보로 지정해야 한다", "신이 많은 걸 주셨네. 예쁜 외모, 기타 피아노의 재능, 작사 작곡 재능, 그리고 특별한 목소리와 가창력"이라며 그녀의 다재다능함을 인정했다.
특히 "어느 규격에 딱 맞게 길러진 아이돌이라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음악 자체를 좋아했고 블핑이라는 아이돌 멤버가 된 이후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세계를 추구하고 넓혀온 로제만의 흔적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는 댓글은 로제가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진정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출연을 통해 로제는 자신의 실력을 여지없이 증명했다. 한 팬은 "그녀는 역사를 쓰고 있고 우리는 그 증인들이다"라고 표현하며 로제의 현재 행보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 팬은 "로제는 드디어 자유로워진 거 같아서 너무 보기 좋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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