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스타디움 점령"티켓팅 관련 글들 트윗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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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2026년 아시아 투어 일정이 공개되자마자 동남아시아 캐럿(CARAT,세븐틴 팬덤)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티켓팅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6일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내년 3월 7일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 3월 21일 불라칸의 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ASIA'를 개최한다.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는 5시간 만에 10만개가 넘는 트윗이 달리는 등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직접 링크'부터 '슈가 대디'까지...절박한 티켓팅 준비
필리핀 팬들 사이에서는 공연 발표 직후부터 "티켓 어시스트(ticket assistance)", "패스바이(pasabuy)" 등 티켓팅 관련 용어들이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티켓 어시스트' '패스바이'는 티켓 구매 대행등을 의미한다.
한 필리핀 팬 계정(@shuarmaaaa)은 "직접 링크 400페소"라고 올렸다. '직접 링크'는 티켓 판매 사이트 에서 한참 동안 대기하는 것 없이 바로 구매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는 특별 링크를 말한다.
필리핀 팬들은 벌써 셔틀버스까지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 팬 계정(@kimdyoongin)은 "MOA(필리핀 대형 쇼핑몰)에서 필리핀 스타디움까지", "SM 노스(마닐라 북부 대형 쇼핑몰) 에서 필리핀 스타디움까지", "쿠바오(마닐라 상업지구) 에서 필리핀 스타디움까지" 셔틀버스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조사를 벌였다.
싱가포르 공연 티켓은 148싱가포르달러(약 13만 원)부터, 필리핀은 5,500페소(약 12만 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캐럿 멤버십 프리세일은 6일부터 등록이 시작된다. 이는 세븐틴 공식 팬클럽 유료 회원들만을 위한 선행 티켓 판매로, 일반 판매(20일) 전에 먼저 티켓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판매는 티켓마스터와 SM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공연이 확정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팬들이 아쉬워하는 트윗도 많이 올라왔다. 3월 20일이 생일인 한 팬은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며 기뻐했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공연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국가의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한 인도네시아 팬(@eseungchol)은 "네덜란드, 일본, 영국 캐럿들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조상들을 고생시킨 보상으로 티켓을 사줬으면 좋겠다"며 블랙 유머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븐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갖는 K-팝 아티스트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곳은 테일러 스위프트, 콜드플레이 등 글로벌 팝스타들이 공연을 했던 장소다. 세븐틴은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K-팝 그룹 사상 첫 2년 연속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필리핀에서는 2024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룹은 지난 9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약 5만 4천 명의 관객들과 함께 'SEVENTEEN WORLD TOUR [NEW_]'를 성대하게 시작했다. 이어 홍콩의 대표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7만 2천여 명의 팬들을 매료시켰으며, 이후 터코마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선라이즈, 워싱턴 D.C. 등 미국 5개 도시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라이브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오는 27일부터는 일본 4대 돔 투어로 월드투어를 지속한다. 특히 29일 나고야 반테린 돔 공연은 한국 등 전 세계 50여 개 국가와 지역의 900여 개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동시 상영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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