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다리가 튀어나온 올챙이 같아요."
그룹 아크(ARrC)가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했다. 짧았던 4개월의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이들은 한층 단단해진 청춘 에너지로 새로운 '성장의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싱글 2집 '컨트롤+알트+스키드(CTRL+ALT+SKIID)'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현민은 "4개월이라는 준비 기간이 짧기는 했지만, 집중적으로 여러 가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디테일을 연습하고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아크는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3집 '호프(HOPE)'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신보 '컨트롤+알트+스키드'는 청춘의 회복과 유쾌한 반항심을 담은 싱글로, 아크는 삭제가 아닌 리부트를 선언하며 Z세대에게 현실적인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빈은 "짧은 시간이었긴 했는데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마음에 두고 있어서 빨리 컴백하고 싶었다. 4개월 동안 힘든 건 없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크 음악이 너무 좋기 때문에 컴백하고 나서 계속 듣다 보면 '이런 노래가 있네?'라는 걸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키드(SKIID)'와 수록곡 '와우(WoW) (Way of Winning) (with 문수아X시윤)' 등 총 2곡이 수록됐다. '스키드'는 매일 흔들리고 무너지는 순간 속에서도 지금 이 시간을 나만의 언어로 기록하는 10대들의 현실과 태도를 담고 있다.
도하는 "'스키드'를 처음에 들었을 때 록 앤 힙합이라고 느꼈다. 록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접하게 돼서 준비하면서 즐거웠다. '와우'도 평소에 해보지 않은 스타일이라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현민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이 노래를 통해 리스너분들이 공감과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10대, 20대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리오토는 "비트가 멋있어서 안무가 기대됐다. 안무도 잘 나와서 노래랑 찰떡이었다. 잘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부연했다.
아크는 이번 앨범에 대해 각자 다른 단어로 팀의 성장을 이야기했다. 현민은 "'무한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청춘들의 도전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원동력을 주는 거 같아서 '청춘들의 도전은 무한하다'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빈은 '업그레이드'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크가 지난 1집부터 지금까지 한 것을 보면 계속해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게 보이기 때문이다. 데뷔 초반에는 표정도 얼어있고 여유가 없는 부분이 많았는데 빌리 선배님들이 '어차피 이 무대는 아크 것'이라며 '아크가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마음껏 해라'고 하셨다.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수록곡 '와우'는 소속사 선배인 빌리의 문수아, 시윤과 함께 특별한 컬래버를 완성시켰다. '와우'는 결승점 없는 Anti-Climax 같은 순간에도 함께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입체적이고 정교한 사운드와 에너지로 터뜨린 곡이다. 문수아와 시윤이 가창은 물론 작사에도 참여했다.
현민은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흔쾌히 협업을 수락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빌리만의 세계관이 아크와 융합됐을 때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 완성된 곡을 듣고 만족했다. 이 노래를 듣고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하다. 듣고 나서 '와우'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한은 "빌리 선배님들과 같이 무대를 하게 됐다. 함께 하는 모습들도 많이 보여드리면 재밌는 그림이 나올 거 같다"고 협업 무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아크는 어느덧 데뷔 2년 차를 맞았다. 현민은 "1년이라는 기간이 안 믿긴다. 아직은 저희도 배우고 성장해야 되는 시간이라 생각해서 하고 있는 일에 정진하고 집중하고 있다"며 "어렸을 때 올챙이를 키워봤데 나중에 개구리가 되지 않나. 우리는 지금 다리가 튀어나온 올챙이 같은 느낌이다. 멤버들 모두가 두 다리를 박차고 뛰어오르는 개구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건강이 최고다. 멤버 모두 건강하게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말 컴백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팬분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 다가올 2026년은 더욱 멋진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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