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진이 브라질 최대 대중문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진의 'Don't Say You Love Me(돈세이유러브미)'는 11월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BreakTudo Awards 2025'에서 '올해의 국제 히트곡(International Hit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이 곡은 Tate McRae, ROSÉ, KATSEYE의 'Gabriela', Gracie Abrams의 'I Love You, I'm Sorry' 등 글로벌 팝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reakTudo Awards는 2016년 시작된 브라질의 대표적인 대중문화 시상식으로, 음악, 방송, 디지털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를 아우른다. 전 세계 팬 투표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브라질 젊은 세대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올해 시상식은 Telemilênio YouTube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으며, 브라질에서는 Box Brazil Play, Prime Video, Claro TV+, Yeeaah TV 등을 통해 방송됐다. 이 시상식은 라틴 아메리카 음악 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이에 이번 수상은 진의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Don't Say You Love Me'는 진의 2집 미니 앨범 'Echo(에코)'의 타이틀곡으로, 레트로 감성을 더한 부드러운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소프트R&B팝이다. 한층 깊어진 음색과 여유로운 디테일을 담은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발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6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2025년 K팝 최단 기록을 세웠다.
'Don't Say You Love Me'는 빌보드 'HOT 100' 차트에 90위로 진입, 진의 세 번째 'HOT 100' 솔로곡이 됐다. 또 글로벌 200차트와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는 18주 연속으로 차트인하며 롱런 행진을 이어나갔다.
전통적으로 라틴 팝과 레게톤이 강세를 보이던 브라질 음악 시장에서의 이번 수상은 진의 음악성 성장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진은 그동안 솔로 앨범, 글로벌 투어, 방송 활동 등을 통해 다층적인 매력을 입증하며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해왔다.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그의 보컬과 음악적 감수성은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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