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보이 그룹 싸이커스(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의 행보는 완벽했다. 올해 이들이 보여준 성과는 '상승세'라는 말로도 모자랐다. 매번 기록을 경신하며 빛나는 현재와 더욱 빛날 미래를 동시에 보여준 한 해였다.
싸이커스는 지난 4월 미니 5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스퍼'(HOUSE OF TRICKY : SPUR)를 발매하며 세계관을 한층 확장했다. 이어 10월에는 미니 6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HOUSE OF TRICKY : WRECKING THE HOUSE)까지 선보였다. 미니 6집은 음원과 음반 차트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팀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싸이커스는 미니 6집 피지컬 앨범으로 발매 5일 차에 이미 자체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고, 초동 판매량 32만 장을 넘기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반응이었다.
싸이커스는 결과로 말하는 팀이 됐다.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 준 싸이커스는 수상의 기쁨까지 맛봤다. 싸이커스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10주년 AAA 2025')에서 AAA 포텐셜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AAA'를 찾았다. 시상식 전 스타뉴스와 만난 싸이커스는 첫 참석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헌터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싸이커스는 현지 팬들의 큰 환호와 응원을 받은 것에 대한 벅찬 심경도 전했다. 헌터는 "일단 공항 도착할 때부터 너무 많은 팬분이 기다리시더라. 우리 이름도 많이 불러주셔서 처음에 약간 실감이 안 났는데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며 "팬분들이 계속 많이 응원해 주셔서 오늘 무대를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10주년 AAA 2025' 행사는 360도 무대로 꾸며졌다. 수민은 "큰 공연장에서 리허설할 때부터 뭔가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내가 오늘 꼭 여기서 많은 걸 보여주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크게 들더라"고 무대에 오르기 전 들뜬 모습을 보였다.
민재는 시상식에서 보여줄 무대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선 '슈퍼파워' 곡 콘셉트에 맞게 히어로를 테마로 잡아봤다. 또 귀여운 인트로가 앞에 붙어 있다. 개구쟁이 같은 악동 모습을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는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인트로에 좀 녹여냈다. 그 뒤에는 우리가 원래 보여드리는 대로 멋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갭'이 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싸이커스는 '10주년 AAA 2025' 무대에서 지난 10월 발표한 미니 6집 타이틀곡 '슈퍼파워'를 무대를 선보였다. 전단지를 들고 등장하며 이목을 사로잡은 멤버들은 전단지를 흩뿌리는 유쾌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본격적인 무대에서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뽐내며 공연장의 열기를 상승시켰다.
또한 싸이커스는 지난 7일 열린 'ACON 2025' 무대에도 올랐다. 이들은 '위 돈트 스톱'(We Don't Stop)부터 '두 오어 다이'(DO or DIE), '아이코닉'(ICONIC)까지 전 세계 K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싸이커스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였다. 이들은 지난 4월, 2년 만에 10인 완전체로 복귀했다.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 탓에 활동하지 못했던 정훈이 팀 활동에 복귀한 것.
정훈은 "올해 복귀를 하고, 또 시상식을 처음 나가보게 됐다"며 "멤버들과 색다른 무대들을 이제 꾸밀 수 있어서 좋다. 싸이커스를 이렇게 큰 무대를 통해 알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예찬은 정훈까지 합류한 싸이커스에 대해 "아무래도 9명보다는 10명이 주는 에너지가 무대 위에서 더 강하게 보이기 때문에 우리도 하면서 힘을 더 얻을 수 있었다. 팬들도 '무대가 더 꽉 차 보인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해 주셔서 더 열심히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욱 완벽해진 팀워크로 돌아온 싸이커스는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쌓았다. 현우는 "올해 정훈이랑 같이 컴백도 하고 되게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다. 투어도 다녀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끈끈한 우정을 다지는 것 같기도 하고 로디(팬클럽)와의 추억도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했다.
싸이커스는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진식은 팬들에게 "올 한 해 정말 많은 스케줄을 같이 소화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도 올 한 해처럼 다양한 무대, 일정을 보여드릴 테니 꼭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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