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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소년에서 박서진으로..13년 여정 꽉 채웠다

발행:
김미화 기자
박서진 / 사진=장구의 신
박서진 / 사진=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이 전국 투어 콘서트 'MY NAME IS SEOJIN'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박서진은 1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2025-26 전국투어 콘서트 '마이네임 이즈 서진(MY NAME IS SEOJIN)'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투어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서울 공연은 박서진이 걸어온 13년의 시간을 '이름'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무대로, 그의 음악 인생과 현재의 위치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공연이었다.


'MY NAME IS SEOJIN'은 삼천포에서 음악을 꿈꾸던 소년이 '장구의 신'으로 주목받고, 마침내 솔로 가수 '박서진'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여정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단순한 히트곡 나열이 아닌, 한 사람의 이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과 감정, 선택의 순간들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엮어내며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공연의 포문은 화려한 편곡의 '광대'와 박서진의 상징과도 같은 장구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나무꾼'으로 열렸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 오프닝은 이번 공연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어 박서진은 '땐머(댄스 머신)'라는 별명에 걸맞게 'Honey'와 '못 찾겠다 꾀꼬리'를 통해 파격적인 댄스와 록 무대를 선보이며 장르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트로트에 국한되지 않은 음악적 실험과 퍼포먼스는 관객에게 새로운 박서진의 얼굴을 각인시켰다.


공연 중반부에는 '아버지의 바다', '모란'을 통해 부모를 향한 진심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했다. 절제된 가창 속에 담긴 감정선은 공연의 온도를 낮추며 여운을 남겼다. 특히 12월 29일 발매 예정인 신곡 '첫눈에 반해버린 사람아'를 무대에서 최초 공개하기도 하며, 팬들에게 가장 먼저 음악을 전하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이번 서울 공연의 또 다른 축은 박서진과 팬들 사이의 밀도 높은 소통이었다. 관객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는 '지나야' 개사 이벤트, 전 관객이 참여한 '앉아서! 댄스 배틀', 장구 모양의 공식 응원봉을 활용한 장관 같은 연출은 공연장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었다. 여기에 박서진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무대에서 낭독하며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고, 깜짝 선물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함께 만든 시간'으로 완성됐다.


공연의 마지막, 박서진은 "여러분이 이름을 불러주었기에 비로소 의미가 생겼다. '박서진'이라는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지켜가겠다"라는 소감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 한마디는 이번 투어의 주제이자, 그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는 선언이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서진은 이후 전국 각지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서진이 남은 투어에서 또 어떤 서사를 완성해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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