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음악 시장을 데이터로 해석하는 자리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다.
글로벌 음악 데이터 분석 기업 루미네이트(Luminate)와 한국 시장 독점 파트너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지난 6일 서울 코엑스 케이타운포유에서 공동 주관‧주최한 '2026 코리아 뮤직 데이터 서밋'('2026 Korea Music Data Summit')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서밋은 'Resonance: Bridging Beats Across Borders(공명: 음악으로 국경을 잇다)'를 주제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기반 글로벌 음악 전략을 현실적으로 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50여 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글로벌‧마케팅‧데이터 실무진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의 포문을 연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신상현 대표는 일본 시장의 변화를 구체적인 숫자로 짚었다. "지난해 동안 일본에서 증가한 프리미엄 스트리밍 볼륨은 142억 회에 달한다"며 "이는 대만이나 태국 한 나라 전체의 연간 프리미엄 스트리밍 규모에 맞먹는 성장이 1년 만에 일본 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여전히 케이팝에 가장 중요한 확장 시장이지만, 막연한 기대나 경험만으로 접근하기엔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번 서밋은 일본 시장을 감이 아닌 데이터로 이해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연결하는 기준점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행사의 주요 주제와 맞게 글로벌 음악 시장과 일본 시장을 관통하는 데이터 인사이트가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루미네이트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아드리안 사로시(Adrian Sarosi)는 글로벌 및 일본 음악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 행동 변화와 시장 구조의 차이를 짚었다.
이어 워너뮤직 재팬 전략 & 인사이트 총괄 루핀더 싱(Rupinder Singh)은 일본 음악 시장의 구조와 슈퍼팬 소비 패턴을 설명하며, 일본이 여전히 스트리밍과 피지컬, 라이브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독특한 시장임을 언급했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측에서 구성한 세션들에서는 데이터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김정범 CDO는 일본 시장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실행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으며, 손의성 CBDO는 한·일 크로스보더 아티스트와 음악 IP를 중심으로 팬덤·로컬라이제이션·수익 모델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행사 말미에 마련된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국내외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일본 시장을 둘러싼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세션에서 다뤄진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일본 진출 전략, 로컬 파트너십, 데이터 활용 방식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질문과 논의가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협업과 추가 논의를 전제로 한 후속 미팅도 자연스럽게 논의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음악 시장 속에서 일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이번 서밋은 '데이터'라는 분명한 기준을 제시했다. 일본 시장을 향한 접근 방식 또한, 이제는 감이 아닌 구조와 수치, 그리고 전략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루미네이트와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이번 서밋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기반 글로벌 음악 전략 논의를 정기적인 포맷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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