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 2026 시카고'의 헤드라이너로 확정되고 에스파 아이들 코르티스 도 동반 입성을 알리자 해외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롤라팔루자 측은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Grant Park)에서 열리는 올해 출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제니는 찰리XCX(Charli XCX), 로드(Lorde), 테이트 맥레이(Tate McRae), 올리비아 딘(Olivia Dean), 존 서밋(John Summit),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 더 XX(The xx) 등과 함께 최상단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에스파, (여자)아이들,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도 함께 출연진에 포함됐다. 매년 약 40만 명의 관객이 운집하는 롤라팔루자는 북미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초대형 종합 음악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발표 직후 롤라팔루자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창은 해외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JENNIE?? AESPA?? IDLE?? OH HELL YEAH", "역대 최고 라인업", "수업 중에 발표를 보다가 소리를 질렀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고, "2021년 이후 이렇게 설레는 라인업은 처음"이라는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팬들 사이에서 올해 라인업이 "완전히 걸스 앤 게이즈(girls and gays)를 위한 라인업"이라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찰리XCX·로드 등 여성 팝 아티스트와 K팝 스타들이 대거 헤드라이너를 차지한 데 대한 팬들의 열렬한 지지가 담긴 표현이다.
제니는 지난해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에서 솔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롤라팔루자를 비롯해 스페인 '매드 쿨 페스티벌(Mad Cool Festival)', '컴플렉스콘 홍콩(ComplexCon Hong Kong)', 미국 '더 거버너스 볼(The Governors Ball)' 등에서 잇따라 헤드라이너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히고 있다.
아이들과 에스파 역시 이번 롤라팔루자 무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들은 지난해 일본 '서머 소닉 2025(SUMMER SONIC 2025)'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현지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으며, 올해 1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모노(Mono)'로 NBC '투데이 쇼'와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하는 등 미국 내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에스파는 미국 팬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기대 셋리스트로 'Supernova', 'Whiplash', 'Next Level' 등이 거론되며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르티스는 데뷔 1년이 채 안 된 신인임에도 롤라팔루자 무대를 밟게 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롤라팔루자에 K팝 아티스트가 처음 발을 들인 것은 2022년 TXT가 무대에 오르면서부터다. 이후 TWICE, IVE,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BTS 제이홉 등이 차례로 참가하며 K팝의 미국 메이저 페스티벌 진출이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4팀이 한꺼번에 이름을 올리며 K팝의 롤라팔루자 점령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