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도중 관중들이 성인용 인형을 경기장에 무더기로 투척해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더선'은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로사리오 센트럴과 반필드의 경기에서 팬들이 기괴하게도 공기 주입식 성인용 인형을 그라운드에 던지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로사리오는 산티아고 로페스의 자책골과 하민톤의 득점을 묶어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전반전에 벌어진 홈팬들의 기행으로 인해 승리의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는 로사리오가 지난 1일 라이벌 뉴웰스와의 로사리오 더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처음으로 치르는 홈경기였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로 꼽히는 매치업에서 승리한 로사리오 팬들은 상대를 조롱하기 위해 뉴웰스의 유니폼을 입힌 성인용 인형들을 그라운드로 집어 던지는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급히 인형을 주워 관중석으로 다시 던졌으나, 흥분한 관중들은 이를 재차 경기장으로 던지며 맞섰고 사태 수습은 난항을 겪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관중석에서 인형을 가지고 음란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안전요원들이 난동을 제지하기 전까지 경기는 수 분간 지연됐다.
현재 산타페 주 보안부는 이 추악한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제재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 미디어(SNS) 상의 축구 팬들 역시 로사리오 팬들의 행동을 '정말 역겹다', '선을 넘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지난 1일 로사리오 더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앙헬 디 마리아가 후반전 선제골을, 엔초 코페티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로사리오의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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