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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하고 역사 왜곡"..방탄소년단, 흑인 대학서 인종 차별 논란 [스타이슈]

발행:
이승훈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BANGTANTV'

명백한 인종 차별이다.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화이트워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TV)'에 'BTS (방탄소년단) '아리랑 (ARIRANG)' Animation Trailer: What is your love so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1896년 5월 8일자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에 실린 '한국 청년 7인의 이야기(Seven Koreans at Howard)'와 이들 중 일부가 같은 해 7월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 최초의 음원을 녹음한 기록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사진=빅히트 뮤직

실제로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민요 '아리랑'이 흘러나오자 과거의 한국인 학생들은 배를 타고 미국 워싱턴 D.C. 하워드대학교 캠퍼스로 넘어가 노래를 하고 있다. 이후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주변으로 또 다른 학생들이 모여드는데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돼있다.


이를 두고 일부 흑인 K팝 팬들은 물론, 흑인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영상이 화이트워싱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워드대학교가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대학교이자 흑인 민권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학생 묘사 방식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 화이트워싱은 유색 인종 캐릭터를 영화나 연극 등으로 만들 때 백인으로 바꾸며 유색 인종을 고의로 배제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단어다.


하워드대학교 측도 공식 홈페이지에 'BTS 이전: 하워드대학교가 한국 문화를 어떻게 부각했는지, 그리고 흑인 문화가 K-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라는 제목의 글을 업로드하면서 화이트워싱 논란을 제기했다. 하워드대학교 측은 "관객 대부분이 흑인이 아닌 것으로 묘사됐는데, 이는 흑인 중심 대학이라는 역사와 어긋난다. 의도가 좋더라도 문화적 민감성과 역사적 정확성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현지 커뮤니티 등에서도 '방탄소년단이 하워드대학교를 화이트워싱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됨과 동시에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음악이 흑인 음악인 R&B와 힙합에 뿌리를 뒀다고 말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연출은 흑인 미국인들에게 더욱 공감을 얻지 못했다. 하워드대학교가 이뤄낸 역사적 성취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꼬집고 있다.


다만 방탄소년단 측은 "한국에서 건너간 청년들의 실제 목소리가 담긴 역사적 기록과 최초의 아리랑 녹음이라는 문화적 의미를 모티브로 삼아 현대적 상상력에 기반하여 재구성 및 창작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해석과는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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