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성사된다면 K팝 역사상 최초다.
보이 그룹 아홉(AHOF)이 프로젝트 그룹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까.
25일 오전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의 전속 계약 연장 논의 소식이 전해졌다. 아홉이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이하 F&F)와 7년으로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것. 당초 아홉과 F&F는 4년 계약했으나 멤버 전원이 3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총 7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F&F는 "현재 멤버 및 각 소속사와 그룹 활동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F&F의 공식입장처럼 현재 아홉의 계약 연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사안은 없다. 그럼에도 아홉의 계약 연장 가능성에 거는 기대는 높다. 성사될 경우 프로젝트 활동 종료 전 완전체 활동 연장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그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케플러, 제로베이스원 등 다수의 프로젝트 그룹이 탄생했다. 이들 모두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구가했지만, 완전체로 재계약에 성공한 팀은 전무했다.
케플러가 프로젝트 그룹 첫 활동 연장 사례를 남기긴 했으나 강예서와 마시로가 팀을 탈퇴하면서 완전체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제로베이스원 역시 YH엔터테인먼트(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은 팀을 떠나고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다섯 멤버만 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홉이 논의 중인 '완전체 7년 활동'은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들이 계약 연장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의 장기 활동 가능성을 증명해 낸다면 K팝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로도 자리할 수 있다.
아홉의 활동 기간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통상적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의 경우 2~3년가량의 단기 계약을 맺는다. SBS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유니스가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한 점을 고려하면 아홉 역시 비슷한 기간일 것으로 추정된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협의를 통해 계약 연장에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홉이 프로젝트 그룹의 한계를 깨고 K팝 시장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아홉은 지난해 11월 두 번째 미니앨범 'The Passage'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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