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호(KSLV-I)가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해 나로과학위성 분리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30일 오후 4시 발사에 성공했다. 나로호는 오후 4시 발사 직후 25초간 수직으로 900m 상승했다.
발사 후 55초경 고도 7km 지점에서 마하 1(시속 1225km)의 속도로 음속을 돌파했다. 이어 발사 215초(3분35초) 뒤 고도 177km 지점에서 로켓 1단과 2단을 연결하는 페어링을 분리했다. 발사 232초(3분52초) 뒤에는 발사체 1단 분리에 성공했다. 이후 발사 540초 만인 오후 4시9분 나로과학위성 분리가 이뤄졌다.
한편 나로호 발사의 1차 성공 여부는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후 약 1시간 뒤에 알 수 있다. 최종 성공 여부는 발사 12~13시간 후인 31일 새벽에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나로과학위성이 보내는 신호를 탐지한 후 판가름난다.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열한 번째 우주클럽 가입국이 된다. 우주클럽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위성을 자국 영토의 발사장에서 자력으로 쏘아 올려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국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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