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세월호에서 발신된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는 오전 10시 17분 단원고 학생이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8일 세월호 탑승객 400여 명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확보 및 분석한 결과 마지막 대화는 16일 오전 10시17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4월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최초로 배가 침몰하고 있음을 알렸다. 오전 10시 17분은 세월호의 기울기가 60도에 가까울 정도로 급격히 기울어있던 상황이었다.
이때 단원고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신됐다. 일부 보도에서는 해당 메시지의 내용이 "기다리래"였다고 밝혔지만, 합수부는 이를 부정했다.
합수부는 해당 학생이 구조되기 전 마지막 카카오톡의 발신이 이뤄졌으며, 가족에게 보낸 사적인 내용이라 구체적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이 학생의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기 발신되기 전인 오전 9시 46분께 해경 123정에 몸을 실은 채 탈출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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