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자유로운 시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손학규 고문은 31일 오후 4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선언을 했다. 앞서 손학규 고문은 7.30 경기 수원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손 고문 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선거 패배에 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손학규 고문은 "이제 모든 짐을 내려 놓겠다"며 "정치 생활을 하며 얻은 보람은 간직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가는 국민의 한 사람이 되겠다"고 은퇴 의지를 밝혔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 돌아가는 만큼 별다른 일정은 없다"며 "여행을 할 수도 있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잠을 자거나 책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고문은 1947년생으로 올해 만 66세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인하대와 서강대 교수를 지냈다. 1993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4~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이후 2007년 3월 대선후보 경선에 불만을 갖고 탈당,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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